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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한류스타, 해외서 국빈대우? 단타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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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한류스타, 해외서 국빈대우? 단타성 인기"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2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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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사진 이상민기자] 배우 장서희가 국내배우의 해외진출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극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해외 진출한 배우들이 국빈대우, 여왕대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한국드라마가 외국에서 히트를 치며 현지인들이 한국배우들을 많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단타성 인기로 끝난다”라며 “나도 2002년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인기 덕분에 중국에 진출한 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겼었다. 현지화가 절실하다는 걸 깨닫게 돼서 2010년 드라마 ‘산부인과’ 출연 이후 중국에 집을 얻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중국어를 배우고 오락프로에 출연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중국 드라마 ‘림사부재수이’ ‘수당영웅’ 등을 통해 현지에서 한류 열풍을 이끌어온 장서희는 “이번 작품을 마치면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서 활동한다”고 향후 계획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나의 경험을 토대로 교류 역할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뻐꾸기 둥지’는 이화영(이채영)이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백연희(장서희)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연희와의 갈등을 그린다.

요식업체 에스뽀와 사장 정병국(황동주)의 아내 백연희는 정숙하고 단아한 성품의 집안에서 맏딸로 태어나 어려움 없이 곱게 자랐지만 대학시절 치명적인 사랑 때문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런 상처를 가슴 한편에 품고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이다. 아버지 백철(임채무)의 강요에 떠밀려 고민 끝에 병국과 결혼하지만 자궁경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아 영구불임이 되는 비극에 직면한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50분에 첫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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