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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차승원 "믿는 구석 있어 여장연기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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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차승원 "믿는 구석 있어 여장연기 OK"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29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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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이예림·사진 최대성기자] 배우 차승원이 여장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 기자간담회에서 차승원은 자신의 여장 연기에 대해 "처음 여장을 했을 때 남들도 나를 어색하게 보지 않을 거라는 나만의 믿음이 있었다. 눈썹을 다 밀고 웬만한 여장을 해도 여자처럼 보이지 않았다. 묘한 감성, 남자가 갖고 있는 여성성을 표현하는 데 노력했다. 이 자리를 빌어 예쁘게 화장을 해준 메이크업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른 뒤에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찍고 싶었다. 장 감독이 캐릭터를 보듬어주고 제대로 만들어준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여장연기에도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대답하는 차승원

한편 차승원은 극중 자신을 흠모하는 악역 곤을 소화한 동료배우 오정세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그는 “정세씨는 나와 다른 색깔을 가진 배우다. 순한 양의 얼굴을 지녔지만 그 뒤에 몇 가지 얼굴을 가졌는지 모르는 배우다. 정세씨가 내 후배이고 동생이지만 이 사람의 연기를 감히 평가할 주제가 안 된다. 장진감독이 곤을 정세씨가 맡는다 했을 때 매우 좋았다. 가진 게 많은 친구다”고 극찬해 훈훈함을 더했다.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이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과 갈등을 담은 영화 ‘하이힐’은 다음달 4일 개봉된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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