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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태풍의 눈' 박원숙 '파괴적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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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금사월 '태풍의 눈' 박원숙 '파괴적 행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뷰포인트)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10.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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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내딸 금사월' 박원숙은 극의 진정한 태풍의 눈이었다.

지난주 방송된 MBC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은 소국자(박원숙 분)로 시작된 태풍이 극 전체를 흔들어 놓는 내용이 이어졌다.

이날 박원숙은 며느리 전인화(신득예 분)에게 "내가 너 바람 펴서 난 숨겨둔 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내가 아이들 바꿔치기했고 현재 혜상(박세영 분)이란 아이는 네 핏줄이 아니다"라며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 박원숙 [사진=MBC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박원숙의 발언은 파장을 몰고 왔다. 전인화는 이 사실을 알고 (건물 붕괴사고로) 친딸이 죽었다는 오해를 하고 자살을 시도했다. 또한, 친딸인 금사월(백진희 분)을 미워하는 엉뚱한 상황까지 일어나게 됐다.

박원숙의 극 중 악행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아들 손창민(강만후 역)에게 전인화가 하룻밤 바람을 피워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동안 손창민은 혜상의 존재가 박상원(오민호 역)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전인화가 낳은 자식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박원숙의 고자질에 손창민은 전인화에 대한 의심이 증폭됐고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르게 됐다. 특히 손창민은 극 중 악마적 기질이 폭발 직전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박원숙은 내딸 금사월의 '가정 파괴자'이자 '태풍의 눈'이다. 극의 가장 큰 줄거리인 혜상과 금사월의 뒤바뀐 운명을 만들었다는 점, 이로 인해 전인화, 박상원, 손창민 간의 삼각관계 갈등이 최고조로 도달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박원숙의 손에 내딸 금사월의 충격적인 중심 사건이 완성된 것이다.

앞으로도 박원숙의 악행은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박원숙은 뒤로는 자신이 바꿔치기한 전인화의 친딸을 찾고 있다. 겉으로는 손창민의 마음을 흔들어대며 전인화와의 갈등을 계속 조장하고 있다.

▲ [사진=MBC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박원숙의 악행 행진 덕택에 극은 더욱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막장' 소재의 완성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막장드라마들이 보여줬던 '출생의 비밀'이라는 소재를, 한 명의 캐릭터가 더욱 심각하고 복잡하게 만든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내딸 금사월은 박원숙을 전면에 내세워 이를 제대로 해내고 있다. 베테랑 배우 박원숙의 힘과 극의 섬세한 이야기가 제대로 맞물리고 있다. 내딸 금사월은 이런 훌륭한 장점을 가진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기 고공행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 딸, 금사월'은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족으로의 회귀,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드라마다. 박원숙 전인화 박상원 손창민 김희정 도지원 백진희 박세영 윤현민  등이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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