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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7' 천단비 톱10 합류, 시즌3처럼 역전극 쓸까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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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7' 천단비 톱10 합류, 시즌3처럼 역전극 쓸까 (뷰포인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10.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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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슈퍼스타K7'에 극적 합류한 천단비는 '버스커버스커'처럼 역전할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생방송 진출자 톱10을 결정했다. 심사와 면담 결과 이요한, 케빈 오, 듀오 '마틴 스미스', 자밀 킴, 지영훈, 스티비 워너, 밴드 '중식이', 김민서, 클라라 홍, 천단비가 선발됐다.

천단비의 합격 과정은 독특했다. 본 합격자인 '대구 여고생' 박수진이 건강상 이유로 중도 하차하며 막바지에 추가합격됐기 때문이다.

▲ '슈퍼스타K7' 천단비 [사진=방송 캡처]

출연자가 자진 하차한 경우는 지난 시즌3의 '예리밴드'가 대표적이다. 예리밴드는 당시 "제작진의 악의적 편집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합숙소를 이탈했다. 예리밴드를 대신할 참가자로는 '버스커버스커'와 '헤이즈'가 결정됐다. 두 밴드는 예리밴드의 빈 자리에 들어갔다. 

이중 버스커버스커는 시즌3의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는 막바지에 합류한 출연자로서 반전의 결과였다. 버스커버스커는 지역예선이나 슈퍼위크에서는 크게 기억에 남는 무대는 보여주지 못했다. 시청자들에겐 "개성있다" 등 호평을 받았어도, 심사위원들의 평은 박했다.

버스커버스커의 진가는 생방송 진출과 함께 발휘됐다. 버스커버스커는 생방송에 진출해 김광진의 '동경소녀', 패닉의 '정류장', 윤종신의 '막걸리나' 등을 히트시켰다. 스튜디오에서 그려낼 수 없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시청자로부터 인정받았다. 생방송은 '막걸리나'의 원곡자 윤종신을 비롯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다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천단비도 막바지 합류해 준우승까지 차지한 버스커버스커처럼 활약할 수 있을까. 천단비는 오랜 코러스 경력을 지닌 참가자다. 노래실력이 뛰어나고, 무대에 대한 절실함이 큰 만큼 감성 표현이 훌륭해 듣는 이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 8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7'에서는 생방송 진출자 톱10(이요한, 케빈 오, 듀오 '마틴 스미스', 자밀 킴, 지영훈, 스티비 워너, 밴드 '중식이', 김민서, 클라라 홍, 천단비)이 결정됐다. 천단비는 기존 합격자 박수진의 중도 하차로 추가합격했다. [사진=방송 캡처]

또한 생방송 진출과 함께 기대해볼 부분은 시청자 투표다. 분명 천단비는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은 참가자다. 천단비는 무대에 대한 절실함이 강하고 겸손한 면모의 참가자다. 특히 수면 부족, 서바이벌 등으로 신경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슈퍼위크에서도 내내 상냥하고 다른 이들을 도와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슈퍼스타K7'의 합격 여부는 심사위원 현장 심사(45%), 온라인 사전투표(5%), 생방송 문자투표(50%)로 결정된다. 천단비가 이 호감을 유지하면서, 음악적으로도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며, 이를 넘어 선입견을 깨고 생방송에 걸맞은 무대장악력을 보여준다면 선전할 수 있다.

다만 그의 오랜 경력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슈퍼스타K'에서 보컬트레이너 등 오랜 음악 경력이 있었던 참가자들은 리더로서는 탁월했으나 혼자만의 싸움인 생방송 미션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한 아무리 호감가는 참가자더라도 여성이 시청자 투표에서 열세하다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약점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슈퍼스타K7'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일곱 번째 시즌으로,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다음 방송분부터 생방송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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