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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황희찬-지언학-류승우 '유럽파' 임팩트, 신태용호 평가전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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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호주] 황희찬-지언학-류승우 '유럽파' 임팩트, 신태용호 평가전 쾌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9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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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언학·연제민 전반 연속골로 2-0 승리…내년 AFC U-23 선수권 청신호

[화성=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의 성공적인 테스트와 함께 평가전 승리까지 챙기며 기분좋은 한글날 휴일을 보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9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호주와 KEB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전반 8분 지언학(AD 알코콘, 스페인)과 전반 27분 연제민(수원 삼성)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호주와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평가전을 추가로 치른다.

▲ [화성=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올림픽대표팀 황희찬(오른쪽)이 9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서 전반 7분 지언학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지언학을 비롯해 황희찬(FC 라이퍼링, 오스트리아), 박인혁(FSV 프랑킆트르, 독일),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 독일), 최경록(상파울리, 독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유럽파 선수들의 기량은 신태용 감독의 만족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전반 2분 류승우가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뒤 아크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날카로운 슛으로 연결하며 호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7분 선제 결승골도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합작품이었다. 황희찬이 왼쪽을 돌파해 들어가 페널티지역까지 침투한 뒤 침착하게 페널티킥 지점에 있던 지언학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호주 수비가 황희찬에 집중하는 사이 지언학은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앤드류 훌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슛이 있었지만 심상민이 머리로 걷어내며 결정적인 위기를 넘긴 가운데 전반 26분 연제민의 골이 다시 터졌다. 왼쪽 크로스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이 벌어졌고 연제민이 골문 앞에서 공을 밀어넣으며 두 번째 골이 나왔다.

▲ [화성=스포츠Q 이상민 기자] 한국 올림픽대표팀 연제민(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서 추가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후 한국과 호주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좌우 측면 날카로운 돌파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 잭 던컨의 선방 등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3분 송주훈(미토 홀리혹, 일본), 이찬동(광주), 류승우 등을 빼고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일본), 이영재, 정승현(울산 현대) 등을 교체 투입하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테스트에 들어갔다.

후반에도 올림픽 대표팀은 호주의 좌우 측면을 돌파하며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화성에 모인 8500명의 관중들의 환호성을 지르게 할 추가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신태용 감독은 "점수 결과보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줘 희망을 봤다. 부분적으로 원하지 않은 모습이 있긴 했지만 만족한다"며 "그동안 공격쪽에서 약점이 있다는 말을 들어왔는데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오늘처럼만 해준다면 더이상 약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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