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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 '슈퍼 金요일' 17년만에 부활 상무골프, 우승 단체경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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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 '슈퍼 金요일' 17년만에 부활 상무골프, 우승 단체경례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09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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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양궁 근대5종 사격 수영에서 금 5개 무더기 수확...종합 4위 유지

[스포츠Q 정성규 기자] ‘슈퍼 金요일’ 한국이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들어 가장 많은 5개의 금메달을 수집했다. 폐막 이틀을 앞두고 골프와 양궁, 사격, 수영, 근대5종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이번 대회를 겨냥해 17년 만에 한시적으로 부활한 상무 골프팀이 마침내 단체로 ‘우승 경례’를 했다. 방두환, 맹동섭, 박현빈, 허인회, 함정우, 김남훈으로 구성된 한국 골프대표팀은 9일 안동 탑블리스CC(파72·731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8일째 골프 남자 단체전 마지막 4라운드에서 28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26타로 우승했다. 브라질을 19타차로 제친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남자 개인전에서는 전날까지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태극골퍼들이 마지막날 무너져 브라질의 한국계 루카스 리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방두환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하는 바람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루카스 리에게 불과 1타차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전날 선두였던 맹동섭은 3타를 잃어 선두에 2타 뒤진 동메달에 머물렀다.

루카스 리의 여동생인 루시안 리도 여자 개인전을 석권해 브라질의 ‘한국계 남매’ 공군병장의 동반 우승이 화제를 모았다.

남자 양궁에서는 신재훈이 리커브 개인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를 6-4로 꺾고 우승, 전날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사격대표팀은 대회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박현주, 김다영, 장은자 등 부사관 총잡이 트리오는 25m 군사속사권총 단체전 본선에서 합계 1737점으로 독일(1734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근대5종의 박동수는 남자 개인전에서 종합 1455점으로 알렉산더 노비스(독일)를 5점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수영의 최규웅이 장식했다. 최규웅은 이날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80으로 러시아의 올레그 코스틴(1분01초24)를 제치고 금빛 물보라를 일으켰다. 평영 200m 은메달의 한을 끝내 금빛으로 바꿔냈다. 장상진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9초92로, 정동원은 남자 배영 50m 결승에서 25초56로 각각 은메달을 보탰다.

레슬링에서는 이정근이 그레코로만형 71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모하마달리 제라이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고, 최형묵은 그레코로만형 59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터키의 쿠사트 키라즈를 꺾었다.

구기종목에서는 여자축구가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미연 감독이 이끄는 부산 상무는 여자 축구 3·4위전에서 이정은의 멀티골을 앞세워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 세계군인체육대회 최초의 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배구는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2-3으로 패해 이란과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남자 농구도 4강전에서 그리스에 65-76으로 패했다.

대회 8일째 금 5, 은 5, 동메달 6개를 수확한 한국은 금 12, 은 13, 동메달 20개로 종합 4위 자리를 지켰다.

러시아(금 51, 은 37, 동 27)가 메달 순위에서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중국(금 28, 은 20, 동 35)과 브라질(금 27,은 20, 동 19)이 2, 3위로 접접 양상이다.

폐막 이틀을 앞둔 9일 현재 한국은 지난 대회 종합우승국인 3위 브라질과 금메달 격차가 15개로 벌어짐에 따라 역대 최고 3위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한국은 1999년 2회 자그레브대회에서 거둔 종합 5위(금 10)가 최고성적이었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종합 6위(금 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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