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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사자 쉬는 사이 공룡·곰·영웅 승리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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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사자 쉬는 사이 공룡·곰·영웅 승리 신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30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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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년 연속 20홈런…넥센, LG에 11-5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목동=민기홍 기자] 5월 한달을 19승으로 뜨겁게 보내며 선두로 치고 나온 '사자'가 주말을 쉬는 사이 2위부터 4위까지 위치한 공룡과 곰, 영웅이 승리를 추가했다.

NC는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에서 이종욱의 3타점과 에릭 테임즈의 2타점 활약으로 8-6으로 이기고 최근 4연승과 함께 원정 5연승을 이어갔다.

NC는 이날 승리로 29승(19패)째를 올리며 선두 삼성과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최근 뜨거운 '웅담포'를 자랑하고 있는 두산도 롯데를 꺾고 2위 NC와 승차를 반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6-1로 이겼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6승(4패)째를 올려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또 4위 넥센도 목동 홈경기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신고한 박병호의 활약으로 LG를 11-5로 완파했다.

SK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왕년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한화를 6-1로 이겼다. 김광현 역시 6승(5패)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박병호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홈런으로 2012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 롯데 1-6 두산 (잠실) / 6회초 1사 만루 위기 넘긴 두산…김현수·민병헌 20G 연속 안타

니퍼트의 호투도 눈부셨지만 타선 역시 이날도 11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웅담포'를 과시했다.

2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4회초 루이스 히메네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두산은 5회말 2사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나온 홍성흔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이날 승부처는 6회초였다. 롯데는 정훈의 안타와 손아섭의 1루수 뒤 내야안타, 히메네스의 볼넷을 만루 기회를 맞았다. 잘 던지던 니퍼트에게는 최대 위기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종윤이 니퍼트의 초구를 건드린 것이 유격수 앞 병살타가 됐고 롯데는 더이상 따라갈 힘을 잃었다.

두산은 8회말 2점을 더 보태 승리를 완성했다.

오재원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지난달 29일부터 한달동안 이어져오던 21경기 연속 안타 및 출루 기록이 끊겼다.

그러나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20경기 연속 안타, 22경기 연속 출루, 6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이어갔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민병헌 역시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홍성흔 역시 1타점을 올리며 7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세웠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강정호가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 LG 5-11 넥센 (목동) / 이택근·박병호·강정호 3타점씩 맹활약

넥센은 1회말 이택근과 박병호의 적시타로 손쉽게 2점을 뽑았다. 2회초 LG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3회말 박병호의 좌중간을 넘기는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이어 4회말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 유한준의 적시타, 박병호의 적시 2루타가 계속 터지면서 7-1까지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넥센 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6회말 강정호의 3점 홈런으로 10-1을 만들며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와 함께 이태근, 강정호는 모두 3타점씩을 올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 한화 정근우가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8회말 솔로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SK 6-1 한화 (대전) / 김광현 7이닝 무실점 호투,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

김광현의 이날 유일한 위기는 2회말이었다.

김태균과 최진행을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도 송광민과 김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고동진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후 김광현은 7회말까지 2명 이상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3회말과 5회말, 7회말에 각각 안타 하나씩만을 허용했고 4회말 역시 볼넷 하나만 내줬다. 1회말과 5회말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김광현은 지난 13일 두산전과 18일 한화전 연속 패배 부진에서 벗어나 24일 LG전 7.1이닝 탈삼진 10개 4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하면서 무너진 SK의 선발 마운드에 버팀목이 됐다.

그 사이 SK 타선도 힘을 냈다. 2회초 한화 선발 안영명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과 볼넷 2개를 얻어내 1사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나주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초에는 임훈의 볼넷에 이은 이재원의 우중간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로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 김성현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터진 박계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SK는 7회초 임훈의 적시타, 8회초 한동민의 적시 3루타와 김성현의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8회말부터 김광현에 이어 나온 고효준이 한화에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미 승패는 결정된 뒤였다.

올시즌 '유일한 4할 타자' 이재원은 이날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을 0.439까지 높였다.

▲ NC 선발 이재학이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8-6 KIA (광주) / 이재학 시즌 5승, NC 최근 4연승 파죽지세

NC와 KIA는 8회말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6회말까지 NC가 5-2로 KIA에 앞서갔지만 KIA도 7회말에 3점을 뽑아내는 등 맻맹추격전을 펼쳤다. 8회말까지는 NC의 7-6 근소한 리드였다.

그러나 이날 2타점을 기록한 선두 타자 테임즈의 안타로 9회초 포문을 연 NC는 2사후 손시헌의 안타와 함께 우익수의 공을 더듬는 실책으로 2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9회말 한차례 공격 기회가 남아있었던 KIA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기 위해 마무리 호라시오 어센시오를 내보냈지만 어센시오가 초구가 폭투가 되면서 NC에게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9회초에 한 점을 잃은 KIA는 9회말 반격이 힘없이 끝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종욱은 이날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테임즈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NC 타선에 힘을 보탰다.

또 이재학은 KIA 타선을 6.2이닝동안 피안타 6개로 3실점하는 퀄리티 스타트로 5승(4패)째를 챙겼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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