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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장원준 QS로 넥센 상대 명예회복, 두산 2차전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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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장원준 QS로 넥센 상대 명예회복, 두산 2차전도 잡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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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함덕주-이현승 계투도 무실점 활약…오재원 희생플라이 결승점으로 3-2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올 시즌 넥센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던 '84억 사나이' 장원준이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두산을 준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두산은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더하면 NC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장원준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2실점 호투하면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장원준은 올 시즌 넥센과 경기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2패에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그럼에도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 대신 장원준을 2차전 선발로 내보냈고 장원준은 감독의 신뢰에 부응했다.

장원준의 호투에는 약간의 행운도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넥센의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다.

2회초 유한준의 볼넷과 윤석민의 안타로 맞은 1사 1, 2루 위기에서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1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윤석민이 3루까지 무리해서 내달리다가 아웃됐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하성을 견제로 잡아내며 더이상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2-2가 되는 동점홈런을 허용했고 4회초에도 1사후 김민성에게 2루타를 내주며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장원준의 투구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장원준은 김민성의 2루타 이후로 아웃카운트 8개를 연속해서 잡아내며 6회초까지 2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묶었다.

장원준에 뒤를 이어 노경은과 함덕주, 이현승이 연이어 마운드에 올라 넥센 타선을 묶었다. 특히 8회초 1사 2, 3루 기회와 2사 만루 기회를 함덕주와 이현승이 막아내면서 두산의 2연승을 견인했다.

두산은 1회말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난조로 얻은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하나로 선제점을 뽑은 뒤 2회말 허경민의 적시타, 5회말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뽑았다.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는 결국 결승타점으로 이어졌다.

이현승은 1차전 승리투수에 이어 2차전에서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겨 1, 2차전 승리에 모두 기여했다.

반면 넥센은 중심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으면서 분루를 삼켰다. 이날 넥센의 3, 4, 5번 타자로 나선 이택근과 박병호, 유한준은 볼넷 2개로만 출루했을 뿐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특히 8회초 절호의 기회에서도 이택근과 유한준이 침묵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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