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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 강정호-코글란, 다저스 어틀리 '태클 논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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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 강정호-코글란, 다저스 어틀리 '태클 논란' 때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1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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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글란 "슬라이딩 룰 따른 것, 양심의 가책 느끼지 않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의 거친 슬라이딩으로 루벤 테하다(뉴욕 메츠)가 오른쪽 종아리뼈 골절상을 입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이 떠오르는 건 국내팬 뿐만이 아닌가보다.

미국 종합일간지 USA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어틀리로 인해 불거진 슬라이딩 논란에 대한 코글란의 생각을 실었다. 어틀리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2차전 7회말 1사 1,3루서 2루로 들어가다 테하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

지난달 18일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힌 코글란은 “한국인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다루기 쉽지 않은 문제다. 사람들은 (그 플레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하지만 절대로 강정호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슬라이딩은 합당했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어틀리의 플레이에 대해 “게임에 집중해 열심히 하다 생긴 플레이다. 어틀리가 테하다를 다치게 하려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룰 안에서 행해진 플레이일 뿐이다. 룰이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내야 땅볼 때 2루서 발생하는 주자와 내야수간의 충돌 문제는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USA투데이는 테하다의 동료 켈리 존슨의 격양된 코멘트를 실었다. 존슨은 “더러운 플레이였다. 우리의 주전 유격수 다리가 부러졌다”며 “그건 슬라이딩이 아니라 태클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컵스의 베테랑 투수 댄 하렌은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어틀리의 슬라이딩이 늦긴 했지만 열심히 하려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지나쳤을 뿐”이라며 “테하다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13년간 화려한 커리어를 보낸 어틀리가 이제 뉴욕 시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원정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뉴욕 시티필드에서 이틀간 NLDS 3,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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