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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쇼트트랙 메달 실패, 안현수는 국적바꾸고 첫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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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쇼트트랙 메달 실패, 안현수는 국적바꾸고 첫 메달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2.10 2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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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넘어진 이한빈 추가로 결승 나서 6위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불운이 겹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500m에서 끝내 메달을 건지지 못했다.

국적을 바꾼 2006 토리노올림픽 3관왕 빅토르 안(29 안현수)은 러시아 귀화후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이한빈(26 성남시청)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6초4666을 기록, 7명중 6위에 그쳤다.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29)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톈위(18 중국)과 빅토르 안이 은,동메달을 나눠가졌다.

▲ 1500m 동메달을 획득한 빅토르 안(안현수)과 6위에 그친 이한빈(오른쪽)이 결승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오른 이한빈은 레이스 처음부터 빅토르 안과 함께 뒤에서 기회를 엿봤고 해믈린과 한톈위는 꾸준히 레이스를 이끌었다.

이한빈과 빅토르 안은 비슷한 시점에 스퍼트를 올렸지만 이한빈은 뒷심 부족으로 6위로 처진 반면 빅토르 안은 동메달을 따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러시아 귀화 후 첫 올림픽 메달이라는 점에서 빅토르 안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르며 한국에 3개의 금메달을 안겼던 그였지만 이제는 러시아 국민들의 환호를 받으며 경기에 나섰다. 

▲ 러시아로 국적 바꾸고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뒤 러시아 기를 휘날리고 있는 안현수. [사진=뉴시스]

결승에서 만난 이한빈과 인연도 있었다. 한국체대 선후배 사이이자, 실업팀 성남시청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사이였다. 둘은 선의의 경쟁을 펼쳤지만 고대하던 메달은 빅토르 안만이 가져가게 됐다. 

앞서 준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충돌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준결승에 나선 신다운과 이한빈은 나란히 1,2위를 달리며 결승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앞서 달리던 신다운이 넘어지는 바람에 이한빈도 함께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 준결승에서 신다운에게 걸려 넘어진 이한빈. [사진=뉴시스]

이한빈은 다섯번 째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지만 신다운의 방해로 넘어졌다는 심판의 판단에 따라 어드밴스(advance)를 받아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한빈은 추가로 결승 진출권을 얻어 뒤에서 스타트 하는 바람에 초반 자리 확보에 불리했다. 네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했으나 힘이 부쳐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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