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원호성 기자] 2013년 3월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방송인 김용만이 케이블TV O tvN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인 '쓸모 있는 남자들'을 통해 2년 7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O tvN은 11월 초 방송 예정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 '쓸모 있는 남자들'에 김용만을 비롯해 가수 이상민, 배우 류승수, 배우 진이한 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쓸모 있는 남자들'은 살면서 필요한 각종 인생기술을 익혀 쓸모 있는 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4명의 남자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담은 리얼 예능으로, 김용만과 이상민, 류승수, 진이한 등 네 명의 출연진이 매회 주어지는 각종 인생기술 장착 미션을 수행하며 다채로운 재미와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O tvN은 불법도박 혐의로 방송에서 하차했던 김용만의 섭외와 관련해 "김용만 씨의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우리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인 30~50대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섭외한 것"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으로 최고의 MC로 활약했던 김용만 씨가 방송 생활 24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리얼 예능인 만큼 인간 김용만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희소가치를 가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2013년 3월,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13억 원 규모의 속칭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후 당시 출연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김용만은 2013년 6월 선고 공판을 통해 불법도박혐의에 대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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