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민기홍 기자] 홈에서만큼은 무적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댈러스 카이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승리를 견인했다.
카이클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24구를 던져 5피안타 3볼넷 1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휴스턴의 4-2 승리.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카이클은 정규시즌 15연승을 거둔 안방에 돌아오자 더욱 힘을 냈다. 투구수는 다소 많았지만 4회초 로렌조 케인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빼고는 실점하지 않았다.
에이스가 힘을 내자 타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0-1로 뒤진 5회말 제이슨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6회말 카를로스 고메스의 추가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크리스 카터는 7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무리 루크 그레거슨은 9회초 알렉스 고든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1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ALDS 1차전에 이은 포스트시즌 3세이브째다. 좌완 토니 십은 삼진으로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홀드를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리드를 잡은 휴스턴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4차전을 잡으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선발은 랜스 매컬러스다. 벼랑 끝에 몰린 캔자스시티는 1차전 선발로 나섰던 요다노 벤츄라를 사흘 휴식 후 등판시키는 강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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