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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우승 전력' 김해시-영통구, 서울히어로즈기 리틀야구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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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우승 전력' 김해시-영통구, 서울히어로즈기 리틀야구 제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12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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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1년 6개월만에 첫 우승, 영통구 팀워크로 정상 정복

[장충=스포츠Q 글 김지법·사진 최대성 기자] 경남 김해시가 지난해 상반기 저학년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 결실을 맺었다.

박지환 감독이 이끄는 김해시는 12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에서 벌어진 제7회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에서 서울 용산구를 2-1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무관이었던 김해시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 속에 정상에 오르며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용산구 선발투수 조민준과 김해시 선발 장원호는 나란히 2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김해시. 3회말 안현민과 이윤찬의 볼넷에 이은 장원호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 김해시 선수들이 용산구에 승리를 거둔 뒤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위는 역투하는 김해시 에이스 홍한결.

용산구도 반격했다. 4회초 조민준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박준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해시의 바뀐 투수 홍한결의 구위에 눌려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앞서 열린 A조 결승전에서는 지희수 감독이 지휘하는 경기 수원 영통구가 경기 안산시에 5-4로 승리했다. 중학생들이 나간 뒤 이룬 우승이라 더 값진 수확이다. 영통구는 2-4로 뒤진 3회말 이원준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강건은 3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 수원 영통구 강건이 경기 안산시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 제7회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 전적 <12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 A조 결승
- 수원 영통구 5-4 경기 안산시

▲ 경남 김해시 장원호가 3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 B조 결승
- 경남 김해시 2-1 서울 용산구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팀워크로 이룬 우승이라 더욱 기쁘다”, “선수들 자신감 붙었을 것”

▲ 수원 영통구 지희수 감독 =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이 올해 초까지 중심으로 뛰면서 초등학생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우승까지는 기대도 안했는데 아이들이 잘해줬다. 현재 선수들은 팀워크가 어느 팀보다 좋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타자들이 홈런을 칠 수 있으면서 번트도 댈 수 있다. 팀 전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야구로 우승을 이뤄 이번 대회가 더욱 남다르다.

▲ 수원 영통구 선수단이 서울히어로즈기 우승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남 김해시 박지환 감독 = 지난해 상반기 저학년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대감이 커져 선수들이 부담을 느꼈을 텐데 끝까지 잘해줘 대견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올해 첫 우승을 해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이 붙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훈련 때 하던대로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더욱 발전할 것이다.

<모범 플레이어> “형들이 옆에서 힘을 실어줬다”, “첫 우승, 팀원 모두의 노력 덕분”

▲ 수원 영통구 이원준(동수원초 6) = 지고 있던 순간 홈런을 때려 팀 승리에 기여해 기쁘다. 감독님께서 타석에서 생각한대로 자신 있게 휘두르라고 조언해주셔서 힘이 났다. 주장이지만 힘든 부분은 없다. 동료들이 잘 도와줘 오히려 고맙다.

▲ 수원 영통구 이원준(왼쪽)과 강건. 이원준은 결승 홈런을 때린 비결에 대해 "감독님이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두르라고 조언해 주셔서 힘이 났다"고 밝혔다.

▲ 수원 영통구 강건(원일초 5) = 팀 우승을 도울 수 있어 잊지 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 처음에는 긴장됐다. 하지만 형들이 옆에서 힘을 줘서 차츰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 경남 김해시 장원호(신명초 6) = 나뿐만 아니라 모든 동료들이 좋은 역할을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 2타점을 친 것도 앞선 타자들이 출루에 성공해 나올 수 있었다. 선발투수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도 포수 안현민의 도움이 컸다.

▲ 왼쪽부터 경남 김해시 홍한결, 박지환 감독, 장원호. 박 감독은 "올해 첫 우승으로 선수들이 앞으로 더욱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 경남 김해시 홍한결(화정초 6) = 지난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쳐 굳은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자를 상대할 때 제구에 중점을 뒀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면 어떤 타자든 잡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 손아섭과 같은 근성 있는 선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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