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제자리걸음' 박인비, 숍라이트 2R 공동 7위 '세계 랭킹 1위 빨간불'
상태바
'제자리걸음' 박인비, 숍라이트 2R 공동 7위 '세계 랭킹 1위 빨간불'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6.01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언더파 맹타 루이스, 단독 선두...3위 이상 성적 시 1위 재탈환

[스포츠Q 신석주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주춤하며 60주째 세계 랭킹 1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 씨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7위로 밀려났다.

박인비는 퍼팅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전날 29개였던 퍼팅수도 33개로 늘어나며 위기를 자초했다. 또한 드라이버 비거리가 20야드 이상 짧아지며 세컨드샷의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이 때문에 그린적중률이 77%대로 떨어졌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불안함을 보였다. 하지만 샷을 가다듬은 이후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뽑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상승세를 탄 박인비는 3번,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2타를 더 줄여 선두 경쟁에 돌입하는 듯 했지만 이후 퍼팅에서 난조를 보이며 5번, 7번, 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순식간에 3타를 잃고 주저앉았다. 선두와 6타차까지 벌어진 박인비는 1위 수성이 더욱 어려워졌다.

반면 세계 랭킹 1위 경쟁자인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8타를 줄이는 완벽한 플레이로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4월 박인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루이스가 만약 우승에 성공하면 박인비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재탈환하게 된다. 또한 역전을 허용하더라도 3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박인비가 5위권 밑으로 떨어져도 1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혜지(23·한화)가 7언더파 135타로 단독 6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에 차지했다. 최나연(27·SK텔레콤)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고 최운정(24·볼빅)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 4언더파 138타로 이미향(21·볼빅)과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chic423@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