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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 류현진, "난 볼넷이 가장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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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 류현진, "난 볼넷이 가장 싫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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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신시내티전 포함 2경기 연속 무사사구 피칭, 다음 경기 쿠어스필드 원정 "준비하는 것은 똑같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볼넷이 가장 싫다. 차라리 안타 맞는게 낫다.”

1일(한국시간) 피츠버그를 상대로 시즌 6승을 달성한 류현진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신시내티전을 포함해 2경기에서 볼넷을 내주지 않는 점에 대해 “볼넷은 투수하면서 제일 싫어하는 부분이다.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안타나 홈런을 맞자는 생각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구력의 화신'다운 말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부상 복귀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으며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두 자릿수 안타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적절한 범타 유도로 2점만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4회까지 11점을 폭발시킨 타선의 지원을 받으며 승리를 챙겼다. 이에 류현진은 “타선이 점수를 많이 내줘서 편안하게 경기를 했고,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2점으로 막은 것을 위안으로 삼겠다”며 자체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대량 득점이 투구에 방해가 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집중은 잘됐다. 대량 실점을 안 하려고 생각했고 한 점씩 주는 것은 개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류현진은 지난해 4월 8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낸 이후 이날 승리까지 총 40경기를 등판해 20승(10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또한 3.02로 메이저리그 2년차 투수로 준수한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20승을 올린 것에 대해) 당연히 잘했다고 생각하고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계속 등판해서 많이 이기고 싶다. 앞으로 몸 관리에 더 신경써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홈에서 두 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2승을 추가한 류현진은 시즌 7승을 따내기 위해 콜로라로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로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첫 콜로라도 원정이자 투수에 불리하기로 악명이 높은 쿠어스필드를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류현진은 “준비하는 것은 똑같다. 그 곳이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 던진 투수도 많다.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좋은 생각만 갖고 던질 것이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나타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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