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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넥센-두산] '무심타' 서건창, 넥센 승부욕을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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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 넥센-두산] '무심타' 서건창, 넥센 승부욕을 깨웠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14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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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상대 선제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 "유희관, 벤치클리어링 의식 안했다"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서건창(26·넥센 히어로즈)이 불방망이를 휘두른 비결은 다름 아닌 ‘무심(無心)’이었다.

서건창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2번타자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넥센의 5-2 승리에 앞장섰다. 시리즈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잠실에서 2패를 안고 홈으로 온 넥센은 벼랑 끝에 몰렸다 기사회생했다. 경기 후 서건창은 "한 경기만 지면 끝나는 것이지만 부담감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앞선 결과가 안 좋았지만 과거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정규시즌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7타수 4안타로 강했다. 이날도 3회말 선제 솔로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이에 대해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다. 상대를 만날 때마다 처음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며 ”평소 하던대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건창이 앞에서 휘젓자 넥센 타선도 기지개를 켰다. 포스트시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것. 서건창은 "목동으로 오면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꼈다“며 "투수들도 잘 던지고 있다. 오늘을 계기로 타자들이 조금 더 분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잠실에서 펼쳐진 2차전에서 서건창은 오재원과 가벼운 언쟁을 벌였고 이는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서건창은 "과열된 상황이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다. 집중하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선수단이 다같이 해보자'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뭉치는 계기가 됐음을 인정했다.

넥센은 14일 4차전에서 연승을 노린다. 선발은 양훈이다. 두산은 이현호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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