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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데브루잉-첼시 아자르, 벨기에 사상 첫 FIFA랭킹 1위 자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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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데브루잉-첼시 아자르, 벨기에 사상 첫 FIFA랭킹 1위 자축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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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예선서 이스라엘 격파…톱시드 획득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벨기에가 이스라엘을 완파하고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를 확정했다.

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B조 최종 10차전 이스라엘과 경기서 메르텐스(나폴리), 데 브루잉(맨체스터 시티), 아자르(첼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벨기에가 11월 FIFA랭킹 1위를 확정했다. 현재 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1419점)와 2위 독일(1401점)을 모두 제쳤다. 벨기에는 이전까지 1387점 3위를 달렸으나 이날 승리로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앞지르게 됐다.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 독일이 아일랜드에 패배를 당한 것이 벨기에가 추월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1993년 FIFA랭킹 실시 이후 마침내 세계 1위에 올라서는 '붉은악마'다. 올해 첫 랭킹에서 4위로 출발한 벨기에는 지난 6월 사상 최고인 2위까지 올라간 뒤 2,3위를 오르내리다 1위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통산 평균 FIFA 랭킹은 33위. 2009년 66위까지 내려갔던 침체기를 딛고 '황금세대'를 앞세워 6년 만에 랭킹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위업을 이루게 됐다.

아울러 벨기에는 같은 시간 노르웨이전에서 2-1 승리에 그친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 톱시드를 따냈다. 승점 23(7승 2무 1패)을 확보한 벨기에는 B조 1위를 확정했다.

‘황금세대’라 불리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벨기에는 최전방에 루카쿠가 위치하고 데 부루잉, 메르텐스, 아자르가 2선에서 뒤를 받쳤다. 펠라이니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얀 베르통언 등 네 선수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레가 꼈다.

전반 여러 차례 이스라엘의 골문을 두드리고도 득점에 실패한 벨기에는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마르텐스. 마르텐스는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슛으로 이스라엘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벨기에는 펠레이니를 쉬게 하고 비첼을 교체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33분 데 브루잉이 추가골을 터뜨린 벨기에는 6분 뒤 아자르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막판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승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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