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22 (수)
맨시티 아구에로·레알 벤제마 부상, 'A매치 10월 전쟁' 불똥 튄 구단들은?
상태바
맨시티 아구에로·레알 벤제마 부상, 'A매치 10월 전쟁' 불똥 튄 구단들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4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클럽들 주력선수 부상에 울상…맨시티는 중원 사령관 실바까지 잃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10월 A매치 대전쟁이 끝났다. 다음달에도 FIFA 러시아 월드컵 대륙별 예선 같은 A매치 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이 끝났기 때문에 치열함은 약간 떨어질 전망이다. 그런만큼 10월의 A매치는 뜨거웠다.

하지만 부상 선수도 적지 않았다. 리그 일정도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클럽 입장에서는 상처만 남았다. 부상 선수들이 팀의 주력들이어서 전력 공백 부담을 떠안게 됐다.

10월 A매치 대전쟁을 통해 가장 많은 전력 손실은 맨체스터 시티가 입었다. 맨시티는 주득점원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다비드 실바까지 잃었다. 아구에로는 지난 9일(한국시간) 에콰도르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 첫 경기에서 햄스트링 근육 파열상으로 최소 한 달, 최대 8주 동안 결장하게 됐다.

아구에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도 5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선두 재도약에 앞장섰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11월말 또는 12월초에나 복귀할 수 있어 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비 경기에도 나설 수 없게 돼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더구나 맨시티는 아구에로가 빠지는 동안 세비야와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 4차전을 치러야 한다. 세비야가 현재 조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3위에 위치한 맨시티로서는 두 차례 맞대결이 더없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아구에로의 결장은 뼈아프다.

맨시티는 아구에로만 빠진게 아니다. 다비드 실바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실바도 10일 룩셈부르크와 2016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에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고 결국 11월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특히 실바는 맨시티 중원 사령관으로 팀 전력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선수다. 영국 맨체스터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구에로보다 실바의 전력 이탈이 더욱 전력에 큰 타격을 주는 요소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수비수 알렉산더 콜라로프까지 이번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상 중심라인이 붕괴됐다. 수비부터 중원, 공격까지 이른바 '척추라인'의 부상은 맨시티의 우승 야망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를 잃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하고 가레스 베일 역시 웨일즈 대표팀을 통해 선발 출전하면서 BBC 라인이 재건되는 듯 했지만 벤제마 역시 9일 아르메니아와 친선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벤제마가 파리 생제르맹과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정도로 부상이 회복됐다고 13일 보도했지만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뜩이나 수비 불안에 16위까지 떨어진 첼시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3주 동안 빠지게 돼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도 자메이카와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후반에 중도 교체됐다. 홍정호의 부상 상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소속팀에 부담이 될 것은 분명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