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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마낭 축제'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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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마낭 축제'에서 만난 사람들
  • 김광호 객원기자
  • 승인 2014.06.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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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광호 객원기자] 네팔의 해발 3519m에 자리한 자그마한 마을 마낭(Manang)입니다.

전날 숙소에서 부리나케 마낭으로 달려온 이유는 이날이 1년에 한 차례 열리는 마낭축제 '야퉁(Yartung)'의 마지막 날이기 때문입니다.

 
 

'야퉁'은 말과 다른 가축들이 고산지대 초원에서 돌아온 날을 축하하는 장이자 경마 경기를 하는 축제입니다. 남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자신의 힘과 기술을 선보일수 있는 기회이기에 모두들 열심입니다.

 
 

경주의 우승자는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 위에서 땅위에 떨어져 있는 전통 실크 스카프 카타(Khata)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 조용한 마을의 유일한 축제이기에 모두들 마음이 한껏 들뜬 듯합니다. 마을사람들은 곱디 고운 전통의상을 차려 입은채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는 행복한 모습입니다.

 

축제의 마지막은 여느 축제와 다름없이 경품 추첨을 하는 모양입니다. 경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들뜬 마음으로 진행자 주위로 우르르 모여듭니다. 작은 마을의 순박함이 잠시나마 도시남자의 복잡한 마음을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만든 하루였습니다.

 

krisscanad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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