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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형제의 난' 2라운드 점화...신동빈 광윤사 이사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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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형제의 난' 2라운드 점화...신동빈 광윤사 이사직 해임
  • 강성훈기자
  • 승인 2015.10.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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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강성훈기자] 롯데가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분쟁이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14일 오전 9시30분 일본 도쿄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광윤사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 및 새로운 이사직 선임 등 2건을 처리했다.

주총에서는 신임 이사로 이소베 테츠씨가 선임됐다. 이소베 테츠 신임 이사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로, 20년 이상 신 총괄회장을 보필했다. 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회장이 광윤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 총괄회장이 신동주 회장에게 매도하는 광윤사 주식 1주에 대한 매매 계약도 승인됐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구 내 롯데면세점 제2통합물류센터에서 "흔들리지 않고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주총 및 이사회를 마친 자리에서 "약 30%의 롯데홀딩스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됐다"며 "이러한 자격으로 지금부터 롯데그룹의 여러 문제점들을 바로 잡고, 개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주회사가 아니라 지분의 일부를 보유한 가족회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28.1%만을 보유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이러한 지분 구조가 모두 반영된 결과가 지난 8월17일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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