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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패싸움, 이유 알고보니...'헬조선'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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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패싸움, 이유 알고보니...'헬조선' 증후군?
  • 강성훈기자
  • 승인 2015.10.1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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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강성훈기자] 지난달 일어난 ‘커플 묻지마 폭행’에 이어 인천 부평구에서 또 다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부평에서 만취한 20대 남성 8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다. 서로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패싸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새벽 인천 부평동 유흥가에서 24살 박모씨 등 2명과 28살 이모씨 일행 6명은 술에 취해 이곳을 지나다 서로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시비가 붙었다. 서로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상의까지 벗는가 하면 쓰러진 남성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수십 명의 행인들이 지켜보는 상황임에도 싸움은 이어졌다.

▲ 인천 부평 패싸움 현장[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이들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주먹질을 멈췄다.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 경찰은 싸움만 말리고 철수했는데,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찍은 싸움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경찰은 뒤늦게 패싸움 가담자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각기 다른 폭력조직과 어울려 다닌 이른바 '동네 불량배'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패싸움과 해당 조직들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평 패싸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단순히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게 말이 되나” “무서워서 못살겠다” “수십명 행인이 지켜보는 대로에서 옷까지 벗고 난투극을 벌이다니 막장이 따로 없다” “어이없는 사건사고 행렬...헬조선이 따로 없군” “요즘 같아선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말하기 창피할 정도다”라고 성토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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