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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정성룡-김승규, 마이애미에서 더 뜨거워지는 주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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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정성룡-김승규, 마이애미에서 더 뜨거워지는 주전 경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0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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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체제서 치열한 경쟁…가나와 평가전서 결판날 듯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정성룡(29·수원 삼성)과 김승규(24·울산 현대)가 벌이는 주전 골키퍼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에서 몇몇 포지션이 아직까지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골키퍼도 포함되어 있다.

그동안 각종 경험을 보면 단연 정성룡이 앞선다. 정성룡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뿐 아니라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출전, 사상 첫 축구 종목 올림픽 동메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정성룡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월드컵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정성룡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이운재(41·은퇴)를 제치고 당당하게 주전 수문장 자리를 차지했다.

▲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수문장 정성룡이 1일 진행한 스킬볼 훈련에서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골문을 지켰던 이운재 대신 정성룡이 기용된 것은 당시 '일대 사건'이었다.

A매치 경력도 정성룡이 60경기(55실점)로 5경기(6실점)의 김승규를 앞선다.

하지만 김승규도 만만치 않다. 정성룡이 한창 부진에 빠져있었을 때 김승규가 급부상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김승규가 신임을 얻은 것은 주전 골키퍼 경쟁의 또 다른 변수다.

김승규는 지난해 8월 14일 페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올해 첫 A매치였던 코스타리카전까지 선발로 나서 정성룡의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김승규가 정성룡보다 성적이 좋은 것 역시 김승규의 주전 발탁 가능성을 높인다.

▲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수문장 김승규가 1일 진행한 스킬볼 훈련에서 공을 잡고 막아내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승규는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12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실점이 0점대다. 2012년만 하더라도 12경기 출전에 20실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2경기 출전 27실점 이후 두 시즌 연속 0점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성룡이 올시즌 12경기에서 12실점하고 2011년부터 지난해(2011년 31경기 32실점, 2012년 33경기 38실점, 2013년 34경기 41실점)까지 1점대 실점을 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처럼 막상막하, 난형난제의 형국으로 주전 골키퍼 경쟁이 진행되고 있어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오전에 열리는 가나와 평가전을 통해 주전 골키퍼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와 평가전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가 주전 장갑을 낄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룡은 뉴시스와 전훈 현지 인터뷰에서 "'몸과 마음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때가 왔다'고 골키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더 집중력 있게 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승규 역시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 (가나와)평가전을 대비해 최상의 몸상태로 임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정성룡, 김승규와 함께 이범영(25·부산)은 2일(한국시간) 두 차례에 걸쳐 스킬볼을 활용한 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월드컵 대표팀의 세 골키퍼는 일반 축구공보다 훨씬 작은 미니 사이즈의 공을 활용해 이전 월드컵 공인구보다 훨씬 스피드가 향상된 '브라주카'에 대비하는 한편 공에 대한 집중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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