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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의 맨시티 첫 흑자 전환, 그 요인은 맨유보다 적은 '인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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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의 맨시티 첫 흑자 전환, 그 요인은 맨유보다 적은 '인건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5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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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5 시즌 188억 이익…전체 인건비 3393억으로 줄인 것이 가장 큰 이유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구단주 체제에서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4~2015 시즌 결산 보고서에서 1070만 파운드(18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맨시티는 2013~2014 시즌에는 2290만 파운드(40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까지 3억5180만 파운드(6169억 원)까지 올랐던 전체 적자 규모는 다시 3억5000만 파운드(6138억 원) 아래로 내려가게 됐다. 무엇보다도 2008년 만수르 구단주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 것이 맨시티로서는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영국 BBC 방송은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재정적페어플레이 규정 벌금 1600만 파운드(281억 원)를 부과받았음에도 흑자를 기록했다"며 "무엇보다 2년 연속 전체 인건비를 줄인 것이 컸다. 2013~2014 시즌 2억500만 파운드(3595억 원)였던 인건비가 2014~2015 시즌에는 1억9350만 파운드(3393억 원)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맨시티가 적자에서 흑자 구단으로 돌아선 것이 고무적이다. 만수르 구단주의 대규모 투자로 그저 그런 팀이었던 맨시티를 일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으로 성장시켰다. 이미 두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맨시티는 최근 들어 적자 규모를 줄이더니 급기야 흑자로 전환했다.

대규모 투자로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대거 데려왔던 맨시티는 전체 인건비 규모를 줄이면서 재정 건전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 지난 시즌 2억300만 파운드(3560억 원), 아스날은 1억9220만 파운드(3371억 원)의 인건비가 발생했고 첼시는 2013~2014 시즌 1억9270만 파운드(3379억 원)를 썼다. 맨시티의 인건비는 맨유보다 오히려 적고 아스날, 첼시와 비슷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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