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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카타르 월드컵 유치과정 조사결과 다음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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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카타르 월드컵 유치과정 조사결과 다음달 발표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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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측 "월드컵 유치 시 뇌물, 무관하다" 반박

[스포츠Q 이재훈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 로비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FIFA는 3일(한국시간) 마이클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이 자신의 뉴욕 사무실에서 밝힌 내용을 통해 “이달 9일까지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 선정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가 조사결과를 제출한다면 FIFA 윤리심판관은 이를 판단해 늦어도 6주 뒤인 7월 21일까지는 조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에 따르면 제출할 조사결과에는 그간 월드컵 유치와 관련된 모든 과정과 정황이 담긴 증거들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6주 뒤 조사결과가 밝혀진다면 어떤 내용이건 간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FIFA가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카타르 측이 2022 월드컵 유치를 위해 24인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에게 500만 달러(약 51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전면 부인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월드컵유치위원회는 2일 “우리는 1일 매체를 통해 보도된 혐의와 무관하다. 월드컵 유치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수단이든 총동원 할 것”이라 밝혔다. 이이 “이를 위해 변호사를 선임해 문제를 자문 중이다”고 전했다.

영국의 매체 선데이 타임즈는 1일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 투표를 앞두고 500만 달러의 뇌물을 투표권이 있는 FIFA 집행위원 24인에게 줬다”며 “해당 내용이 담긴 수백여개 메일과 주소, 관련 문건들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 함맘 회장은 카타르의 월드컵 대회 유치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원국의 축구협회장이 관리하는 계좌와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의 계좌로 직접 돈을 송금했으며 타히티 출신 FIFA 집행위원 레이널드 테마리의 법정 소송비용 30만 5000유로 역시 빈 함맘 회장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FIFA는 마이클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특히 FIFA 짐 보이스 부회장은 2일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만약 뇌물 비리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나올 경우 개최지 선정을 놓고 재투표하는 것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혀 재투표 논의에 대한 의견이 커지고 있다.

이 스캔들에 관해 AP통신은 바레인 왕족인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임 알 칼리파 AFC 회장이 2일 성명에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살만 회장은 이후 “카타르의 이번 월드컵은 중동 대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카타르 월드컵 유치위가 모든 의혹을 푸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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