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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그녀는 예뻤다' 사랑 때문에 아픈 고준희, 황정음 우정에 한 번 더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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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그녀는 예뻤다' 사랑 때문에 아픈 고준희, 황정음 우정에 한 번 더 울다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0.1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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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그녀는 예뻤다'에서 고준희가 연기하는 '민하리'는 보면 볼수록 정말 애틋함이 더 하는 캐릭터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고준희는 가장 친한 친구의 첫사랑을 사랑하고 결국 그 첫사랑을 가로채지만, 친구를 배신했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신이 누구보다 더 아프게 상처를 입는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9회에서는 가장 친한 친구 김혜진(황정음 분)의 어린 시절 첫사랑 지성준(박서준 분)을 사랑하고 만 민하리(고준희 분)의 아픈 상처가 고스란히 드러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녀는 예뻤다' 9회에서 고준희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고르다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러져 기절하고, 편의점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고 있던 김신혁(최시원 분)은 쓰러진 고준희를 병원으로 옮긴다. 의사는 고준희에 대해 "탈수증상도 있고 영양상태도 안 좋은 걸 봐서 며칠 식사도 거의 안 하고 잠도 못 잔 것 같은데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한다.

고준희의 스트레스의 원인은 바로 그녀가 가장 친한 친구 황정음의 첫사랑인 박서준을 사랑하게 된 것. 최시원은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고준희에게 "내가 보기에 그 쪽 이런 일 저지르고 나서 감당할 만큼 독한 사람 못 되요. 시간을 끌면 끌수록 본인만 다쳐요"라며 고준희에게 박서준 앞에 사실을 밝히고 편해지라고 말한다.

이에 고준희는 "하루면 끝날 줄 알았어요. 딱 하루만 더. 자꾸 욕심이 났어요. 수십번, 아니 수백번 멈추려고 했었다"고 말하고, 최시원은 "혜진이 둘도 없는 친구라면서요? 두 사람 꽤 애틋한 첫사랑이란 거 알고 있잖아요?"라며 고준희를 탓한다. 그러자 고준희는 "마찬가지에요. 나한테도 첫사랑이라구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 민하리(고준희 분)는 지성준(박서준 분)과 연애를 시작하면서 친구인 김혜진(황정음 분)을 배신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결국 스트레스로 인한 영양실조와 탈수증세로 쓰러지고 만다.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쉬던 민하리는 아픈 자신을 위해 게살죽을 쑤는 김혜진을 보고 고등학생 시절 김혜진이 자신을 간호해준 것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김혜진을 끌어안았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그리고 고준희는 이날 '그녀는 예뻤다'에서 다시 한 번 눈물을 쏟게 된다.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온 고준희가 깊이 잠들었다 일어나자, 황정음이 아픈 고준희를 위해 정성껏 게살죽을 끓이고 있었다.

고준희는 황정음의 뒷모습을 보며 여고생 시절 황정음과의 지난 일을 떠올린다. 여고생 시절 고준희는 크게 아파서 누워 있지만 새어머니 나지선(서정연 분)은 "학교 못 간다고 아줌마 시켜서 학교에 전화하고 할께. 난 약속 있어서 나가봐야 하니까 약 사먹어. 계속 아프면 병원을 가던가"라고 차갑게 말한다.

그런 고준희에게 다정하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사람이 바로 황정음이었다. 황정음은 고준희가 아프자 학교도 가지 않고 보온병에 게살죽을 담아와 고준희에게 직접 죽을 먹여주고 고준희를 간호했다. 고준희는 황정음의 간호에 감동해 황정음을 꼭 끌어안으며 "내 옆에 있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나 앞으로 너한테 평생 잘 할거야. 나 진짜진짜 잘할께"라며 눈물을 흘렸었다.

그렇게 황정음과의 과거가 생각난 고준희는 정성껏 게살을 발라내 게살죽을 만드는 황정음을 뒤에서 끌어안았다. 고준희는 울먹거리며 "우리 혜진이 안으니까 하나도 안 아프다"며, "혜진아 내가 이야기했었나? 내가 너 진짜 많이 좋아한다고"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예뻤다' 9회에서 등장한 고준희의 눈물은 앞으로 박서준과의 관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고준희는 "다치더라도 지금은 욕심내볼래"라며 친구인 황정음을 배신하고 박서준에게 고백을 했지만, 오히려 박서준과 연애를 시작하면서 친구인 황정음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혼자 더욱 상처를 입고 있다. 이날 황정음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고준희의 모습은 '사랑'보다는 결국 '우정'을 택할 것이라는 고준희의 앞날을 비추는 장면이 될 것이다.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김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지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민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똘끼충만 반전남' 김신혁(최시원 분) 등 네 남녀의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로, '그녀는 예뻤다' 10회는 21일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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