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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 잃으면 두 골 이상 넣는다' 확실히 강해진 일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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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 잃으면 두 골 이상 넣는다' 확실히 강해진 일본축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0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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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와 역전 결승골, 코스타리카에 3-1 역전승 'A매치 4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일본 축구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비록 평가전이라고 하지만 A매치 4연승과 함께 5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일본은 3일(한국시간) 미국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전반 31분 브라이언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5분 엔도 야스히토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가가와 신지의 역전 결승골, 후반 종료 직전 가키타니 요이치로의 쐐기골로 3-1 완승을 거뒀다.

최근 일본의 A매치 전적은 나쁘지 않다. 비록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나라들이긴 하지만 뉴질랜드와 키프러스를 상대로 4-2, 1-0 승리를 거두며 올해 벌어진 A매치에서 3연승을 거뒀다.

▲ 일본 축구 대표팀의 가가와 신지가 3일(한국시간) 미국 탬파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일본은 가가와의 역전 결승골 등으로 코스타리카에 3-1로 이겼다. [사진=AP/뉴시스]

또 지난해 11월 20일에는 벨기에와 평가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벨기에와 경기까지 포함하면 최근 A매치 4연승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17일 벌어졌던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이후로는 5경기 연속 무패다.

무엇보다도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에게 가가와가 골을 넣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가와는 데이빗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부터 중용되지 못해 벤치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자케로니 감독은 실험 성격이 강한 평가전에 가가와를 꾸준히 출전시키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애썼고 결국 가가와가 코스타리카전에서 귀중한 역전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일본에게 또 하나 고무적인 것은 실점을 하긴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골이 터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의 평가전 전적을 보면 올해만도 키프러스전(1-0 승)을 제외하면 실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이후 열린 A매치에서도 과테말라전(3-0 승)을 빼면 실점이 계속 나온다.

하지만 자케로니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이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호들과 경기를 하려면 한 골을 빼앗겨도 어쩔 수 없다는 정신력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의미는 한 골을 내주고도 두 골 이상 잡고 경기에서 이긴다는 정신력을 말한다"며 "물론 실점해도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무실점으로 마치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축구라는 경기는 선수의 실수도 있고 주심이 판단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그것 때문에 졌다고 기자회견에서 변명하고 싶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자케로니 감독은 일부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도 함께 실험했다. 주로 중앙 수비수로 썼던 곤노 야스유키를 왼쪽 풀백에 투입했고 스트라이커인 오쿠보 요시토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곤노는 원래 중앙 수비수이지만 사카이 히로키가 벤치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왼쪽 실험을 해봤다. 평가전은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옵션을 실험해볼 수 있다"며 "오쿠보 역시 왼쪽과 최전방 모두 봤지만 오른쪽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용해봤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오는 7일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브라질에 입성할 일본은 15일 코트디부아르전, 20일 그리스전, 25일 콜롬비아전을 갖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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