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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되고 손은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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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되고 손은 안 되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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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 상반된 징계로 논란 가열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반 스포츠적 행위에 대한 서로 다른 징계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는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 대한 두 가지 징계안이 제출됐다.

하나는 맨체스터시티-노리치시티전에서 야야 투레가 경기 막판 리키 판 볼프스빈켈을 발로 걷어찬 사건과 다른 하나는 카디프시티-스완지시티전에서 벨라미가 후반 중반 데 구즈만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가격한 사건이다.

두 사건 모두 심판의 눈에 목격되지 않아 어떠한 카드도 받지 않았지만, 중계 카메라에 잡혀 경기 종료 후 FA가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 후 현지 언론은 두 사건에 대해 출장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예측했다. 심판이 보지 않은 틈을 이용해 상대를 가격한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 야야 투레는 노리치시티 전에서의 반 스포츠적 행위로 논란이 일으키고 있다. [사진= 영국 미러 공식 홈페이지 캡처]

FA는 11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사건에 대한 징계 여부를 발표했다.

FA는 우선 '투레의 행동에 대한 폭력적인 의도성‘에 대해 징계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며 출장징계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규정에 따르면 징계위원 3명이 모두 동의해야만 징계가 내릴 수 있다.

반면 벨라미는 징계위원 모두가 폭력성을 인정하며 출장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아직 구체적인 경기 수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카디프에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완전히 다른 결과에 팬들은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선지는 징계 확정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이 “투레가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선수는 심판이 보지 않을 경우 마음대로 행동해도 된다는 것이다”는 말을 인용해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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