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정성규 기자] ‘잠들지 않는 문화 해방구’ 이태원을 압축적으로 즐기려면 이태원 지구촌 축제만큼 딱 막는 것도 없을 것같다.

이태원 골목마다 모두 핫 플레이스다. 그 구석구석을 골라가며 즐길 수 있는 지구촌 축제가 17일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시작돼 18일까지 열기를 이어간다. 2013년 64만 명, 지난해 73만 명이 다녀간 이 축제는 올해 기존 녹사평역∼이태원역 500m 구간을 이태원대로와 보광동으로 이어지는 앤티크가구거리(435m)까지 더 넓혔다. 패션로데오거리 앤티크가구거리 등 크고 작은 골목을 오가며 세계 문화를 오감만족할 수 있다.

지구촌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놓치면 후회할 이벤트들이 많다.

17일 오후 7시부터 ‘OBS 지구촌 행복 나눔 콘서트’가 펼쳐진다. 노을, 하이포, 피에스타, 헬로비너스, 45RPM, 라뮤트, 스테파니, 알맹, 베스티 등 한류의 아이콘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거리로 나온 DJ들의 파티 파티도 뜨겁다. 17, 18일 오후 2~11시 타임에 신나는 디제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는 이 DJ 페스티벌에는 퓨트 디럭스(Pute Deluxe), 디스코 익스페리언스(Disco Experience) 등 국내 정상급 DJ들이 나선다. 이태원 클럽 문화의 진수를 즐길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다.

독립 자유 열정의 프린지 무대도 빼놓을 수 없다. 18일 오전 11시~오후 7시 타임이 더 남아 있다. 이태원로와 보광동로 두 곳의 무대에서 정열적인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열정의 공연, 가까이에서 느끼는 커다란 콘서트가 찾아간다.

이외에도 오감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많다. 세계음식관에서는 브라질 인도 이탈리아 베트남 미국 중국 프랑스 등 20여 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수제 생맥주 전문 부스도 선보인다. 세계풍물관’은 모로코 케냐 몽골 스페인 멕시코 등 26개 나라의 다양한 민속품을 볼 수 있다. 녹사평역, 이태원역, 보광로에서는 민속공연, 지구촌 퀴즈,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린다.

트윗하기

정성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