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 꺾어, 골반-눈두덩이 부상으로 포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남자 태권도 경량급의 대들보 김태훈(21·동아대)이 월드그랑프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김태훈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리저널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2015 월드그랑프리 3차 시리즈 누르술탄 마마예프(카자흐스탄)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른쪽 골반을 다치고 눈두덩이가 찢어지는 바람에 경기를 포기하긴 했지만 김태훈은 8강에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이란)를 꺾는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내년 리우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태훈을 피한 마마예프가 정상에 올랐다.
같은 체급의 차태문(한국가스공사)은 16강에서 6-30으로 졌다. 여자 57㎏급의 김소희(삼성에스원)는 제이드 존스(영국)에 1-17로, 같은 체급의 임금별(전남체고)은 8강에서 니키타 글라스노비치(스웨덴)에 9-20으로 패했다. 여자 67㎏ 초과급의 이인종(서울시청) 역시 16강에서 브리세이다 아코스타(멕시코)에 4-5로 졌다.
대회 최종일은 18일에는 여자 49kg급과 남자 80kg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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