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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두산-NC] 니퍼트-해커, 장수 외국인 투수 지존 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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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두산-NC] 니퍼트-해커, 장수 외국인 투수 지존 가리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18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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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성적 5년차 니퍼트 우위, 2015년은 3년차 해커가 압도적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형 장수 외인’간의 선발 맞대결이다. KBO리그 5년차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와 3년차 에릭 해커(NC 다이노스)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니퍼트와 해커는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지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둘은 앤디 밴헤켄(넥센)과 더불어 가장 한국 무대에 최적화된 외국인 투수들이다.

통산 성적은 니퍼트가 한 수 위이지만 2015년 성적만 놓고 보면 해커가 월등히 앞선다.

▲ 두산 니퍼트(위)와 NC 해커가 최고 장수 외국인 투수의 명예를 걸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격돌한다. [사진=스포츠Q DB]

니퍼트는 5년간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다. 지난 4년간 두자릿수 승수와 3점대 평균자책점은 기본이었다. 매 시즌 100이닝 이상을 던지며 늘 두산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으로 주춤했다. 20경기 등판 6승 5패, 평균자책점도 5.10에 그쳤다.

그러나 준플레이오프에 1차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보여준 투구내용이 좋았다. 시즌 막바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퓨처스리그에 다녀왔던 그는 최고 구속 155㎞를 기록하는 등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이번 시즌 최고의 투수 해커가 역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19승 5패, 평균자책점 3.13의 눈부신 성적표가 이를 증명한다. 꾸준함의 상징인 퀄리티스타트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5회를 달성했다. NC에게 해커의 등판일은 곧 승리를 의미한다.

NC를 상대로 1경기 1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했던 니퍼트와 달리 두산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8로 좋았던 점도 자신감을 갖는 이유가 된다. 지난 2년간 12승 19패에 그쳤던 해커는 비로소 니퍼트를 제치고 최고의 외인 투수로 올라설 찬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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