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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뮤지컬 '캣츠' 13일부터 국내 무대 캣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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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뮤지컬 '캣츠' 13일부터 국내 무대 캣워킹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6.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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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캣츠'(13일~8월24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가 6년 만에 내한공연에 나선다.

'오페라의 유령'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과 배우들이 연기하는 디테일한 고양이 동작 및 분장, 동화 같은 무대 장치가 압권인 이 작품에서 주인공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에린 코넬을 비롯한 3명의 배우가 3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 등장했다.

호주 출신 코넬은 뮤지컬 '위키드'의 '엘파바'로 유명한 배우다. 영국에서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히트곡으로 꾸며진 뮤지컬 '보헤미안 랩소디'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섹시한 매력의 럼 텀 터거 역을 맡은 얼 그레고리는 노래와 춤뿐 아니라 팬터마임 등에 능한 배우로 웨스트엔드 최신 히트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 드림코트'의 요셉 역으로 데뷔, '네일드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초연부터 지금까지 이 작품을 이끌며 '캣츠의 어머니'로 통하는 조앤 로빈슨을 비롯해 '캣츠'를 30년 넘게 이끈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영국과 호주, 남아공 등지에서 오디션을 통해 뽑았다. 10년간 '캣츠'와 함께한 에마 델메니코 협력 안무가는 "신체로 많은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이 없는 작품이다. 시대에 상관 없이 언제든지 사랑받는다는 점이 이 작품이 가장 큰 미덕이다"고 전했다.

미국 시인 T. 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바탕으로 한 '캣츠'는 1년에 한번 열리는 고양이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각양각색 고양이들이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잇다.

1981년 영국 웨스트 엔드에서 초연, 2002년 5월까지 21년 동안 무려 8950회 공연했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9월까지 18년간 7485회 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94년 초연 이후 내한공연과 라이선스 공연 등을 통해 총 120만명이 관람했다.

바람둥이 고양이, 악당 고양이, 선지자 고양이 등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 중 한때 아름다운 고양이로 '젤리클'의 멤버였으나 수년 전 더 크고 넓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바깥 세상으로 나간 그리자벨라, 젤리클의 멤버 중 최고의 인기남으로 자기 주관이 뚜렷한 섹시한 고양이 럼 텀 터커가 가장 인기 많은 캐릭터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났으며 서울 공연 후 대구, 부산 등으로 지방 투어를 돈다. 문의: 1577-3363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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