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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이승우 집중조명, 브라질 꺾고나니 달라진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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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이승우 집중조명, 브라질 꺾고나니 달라진 대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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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안드루에 쏟아졌던 관심 가져와…"유투브에 이승우 이름 쳐보면 어떤 선수일지 알 것"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브라질 꺾고나니 대접이 달라졌다? '삼바 군단' 브라질을 꺾은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을 보는 시선이 확연하게 바뀌었다.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B조에서 브라질, 잉글랜드가 '2강'을 이루고 한국과 기니가 조 3위를 다툴 것이라고 예견됐지만 첫 경기부터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나자 세계 축구계도 생각이 달라진 것이다. FIFA가 이승우에 대해 집중조명한 것만 봐도 그렇다.

FIFA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태극전사를 위한 이승우의 노래(Seungwoo on song for the Warrior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승우를 모른다면 유투브로 검색해보라. 그러면 이승우가 어떤 활약을 펼쳤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대표팀이 브라질을 꺾는 대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이 19일(한국시간) 이승우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18일 브라질과 경기를 치르고 있는 이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브라질 맞대결 전까지만 해도 관심은 이승우보다 레안드루(폰테 프레타)에게 쏟아졌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미국 ESPN FC는 레안드루와 함께 이승우도 이번 대회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로 평가했지만 아무래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력이나 전력차를 생각한다면 레안드루에게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레안드루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채 브라질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후반 9분에 교체 아웃됐다. 반면 이승우는 후반 38분까지 뛴 뒤 교체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 때문에 FIFA 홈페이지도 한국의 '에이스'인 이승우에게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FIFA 홈페이지는 "일본과 아시아예선전 8강전에서 보여줬던 이승우의 득점 장면은 디에고 마라도나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를 연상하게 했다"며 "특히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라 마시아에 있어 메시와 네이마르와 가깝게 다가섰다"고 전했다.

또 FIFA 홈페이지는 "브라질과 경기에서는 뛰어난 '원맨'이라기보다 팀 동료들이 원하는 것을 이행하는 팀 리더로서 역할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이 이승우 원맨팀이 아니라 원팀으로 똘똘 뭉쳤다는 것을 간접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나는 B팀에 있어서 네이마르나 메시와 함께 훈련을 한 적이 없지만 그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영감을 받곤 한다"며 "브라질 경기는 팀으로서 너무나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하나로 똘똘 뭉쳐 잘 이겨냈다고 생각한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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