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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관객과 함께하는 ‘아톡공연’ 주인공은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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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관객과 함께하는 ‘아톡공연’ 주인공은 권혁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2.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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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21세기형 살롱 음악회가 열린다.

강동아트센터는 20일 오전 11시 '살롱 콘서트 아톡(Art-Talk)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를 마련한다. 100명의 관객 앞에서 열리는 아톡 공연은 기존 마티네 음악회 형식에서 탈피, 낭만주의 시대 당시 유행했던 살롱 음악회처럼 작은 실내 공간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친밀하게 만나는 형식의 공연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사진제공=강동아트센터]

18세기 유럽에서 성행했던 살롱 음악회는 왕후나 귀족들이 거실에서 피아노나 현악기 등의 독주악기를 감상하는 공연 형태로 단순한 음악회 관람을 넘어 문화적 감동을 공유하는 사교의 장이었다. 이번 아톡 공연이 이를 현대적으로 되살렸다.

강동아트센터가 연중 기획공연으로 올리는 아톡 공연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유명 연주자가 단 100석 규모의 스튜디오에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눈높이를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오전 시간대에 진행돼 주부, 노년층 등을 공연장으로 이끌어냈고, 준비된 다과와 함께 관객들이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낸 점을 들 수 있다.

권혁주는 11세에 제3회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했고, 16세에 독일 클로스터센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7세에는 러시아에서 열린 제3회 얌폴스키 콩쿠르에서 그랑프리와 멘델스존-얌폴스키의 론도 카프리치오소 최고 연주자상을 휩쓸었다.

2004년 러시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에 이어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 우승과 함께 덴마크 작곡가 작품 특별상, 젊은이 인기상을 석권했다. 2005년에는 세계적인 명성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입상하며 국제 무대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현재 안양대 관현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문의: 02)440-050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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