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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도 양보 못해! 그레이스 vs 다이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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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라도 양보 못해! 그레이스 vs 다이애나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2.1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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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사이 니콜 키드먼, 나오미 왓츠 비교 재미 쏠쏠

[스포츠 Q 이희승기자] 세기의 아이콘이자 비운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두 명의 여왕이 스크린에서 부활한다.

3월 6일 개봉을 앞둔  '다이애나'는 세계 최고의 로얄 패밀리에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길 원했던 영국 왕세자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무 살의 나이에  왕세자비로 선택되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다이애나는 영국 왕실의 전통을 깨고, 서민적이고 활달한 행보로 주목을 받아왔다.

결혼 후에도 끝없는 남편의 외도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이혼 후 1년 만인 1997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개봉을 앞두고 '왕실이 숨겨야 했던 비밀'이란 카피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죽기 전 2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소식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주인공을 맡은 나오미 왓츠가 다이애나와 높은 싱크로율을 이루며 열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왼쪽)와 '다이애나' 스틸컷

할리우드 여배우로 명성을 떨쳤던 그레이스 켈리를 영화화한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오는 5월 14일 개막하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 촬영차 방문한 모나코에서 레니에 3세와 사랑에 빠진 그는 할리우드의 명성을 뒤로 하고 왕비의 길을 선택해 오랫동안 세기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영화는 화려한 궁중 생활보다 당시 유럽 강대국 사이에 있었던 모나코 왕실과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골과의 갈등에 집중한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영화 ‘라 비 앙 로즈’를 감독한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니콜 키드먼이 ‘우아함의 대명사’였던 그레이스 켈리 역을 맡아 눈부신 자태를 뽐낸다.

할리우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호주 출신의 절친 사이고, 각자의 롤모델이었던 실존 인물들을 맡은 만큼 한치의 양보 없는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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