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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첫 상봉 시작, 숫자로 읽는 ‘눈물의 상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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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첫 상봉 시작, 숫자로 읽는 ‘눈물의 상봉사’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0.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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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정성규 기자] 남북에서 60여년을 가슴 졸이며 꿈속에서만 그리던 이산가족들이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눈물과 감격의 재회를 시작했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이 첫 일정인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이어진다.

그동안 당국을 통한 이산가족의 상봉자는 얼마나 될까.

이산가족 상봉 역사는 1985년 9월 20~23일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으로 역사적인 첫 걸음을 뗐다. 2000년 광복절 제1차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까지 모두 19차례 재회를 이어왔고 이번이 20차 상봉이다. 미흡하나마 이산가족 간의 화상 상봉은 2005년 광복절을 시작으로 그해 3차례, 2007년 4차례로 그해 11월 15일까지 모두 7차례 진행됐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이 꿈에 그리던 첫 단체상봉이 행사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며 마무리됐다. 20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된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의 첫 일정인 '단체상봉'이 시작 2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북한시간 5시) 종료됐다. 상봉 행사에서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은 60여년 만에 가슴 벅찬 재회의 시간을 가졌다.

남측 이순규씨(위 사진 오른쪽) 씨가 북측 남편 오인세 씨를 만나 기뻐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1949년 결혼해 남편은 이듬해 6.25 전쟁터로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이순규 씨는 남편이 끝내 돌아오지 않자 결국 포기하고 매년 8월 3일을 기일로 정해 37년 동안 제사까지 지냈다. 가운데는 아들 오장균 씨. 오인세-이순규 부부가 65년 만에 꼭 잡은 손이 애틋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이산가족 교류는 방남 상봉이 2700명, 방북 상봉이 1만6256명으로 나타났다. 화상 상봉은 2748명으로 손은 못 만져봤지만 서로 얼굴을 보며 눈물의 감동을 나눴다.

처음으로 157명이 생사를 공식 확인한 1985년 이후 30년 동안 모두 7653건의 확인 작업이 이뤄져 5만5412명이 남북에 떨어져 살아온 가족의 생사를 알게 됐다.

공식 등록된 생존 이산가족은 9월말 기준으로 모두 6만6488명이다. 그중 80~89세가 2만8063명으로 42.2%로 가장 많고 70~89세가 1만8291명(27.5%), 90세 이상 7781명(11.7%)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사망한 이산가족은 6만3921명(8월말 기준)으로 사망자가 생존자를 넘어설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안타깝게도 그만큼 이산가족의 애절한 재회의 기회를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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