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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리그의 '명예전쟁' 최다선수 배출 리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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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리그의 '명예전쟁' 최다선수 배출 리그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6.05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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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엔트리 분석...리그는 EPL 119명 최다,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 15명 최다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벌써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엔트리 23명이 모두 발표됐다.

최종 엔트리의 면면을 살펴보면 역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잉글랜드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무려 345명이나 된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최종 엔트리 선수가 23명씩 32개팀으로 736명이기 때문에 둘 중 한명은 세계 4대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박주영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4명의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는 모두 119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 아직 죽지 않은 맨유, 14명으로 두번째로 많아

이 가운데 잉글랜드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무려 119명으로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이탈리아 리그(82명)와 독일 분데스리가(79명), 스페인 리그(65명)가 차지했다.

다만 이 수치는 상위 리그가 아닌 모든 하부리그까지 포함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7명)를 비롯해 세리에 A(81명), 분데스리가 1부(73명), 프리메라리가(62명) 등으로 최상위 리그를 기준으로 하면 숫자가 조금씩 줄어든다.

하나 주목할 것은 자국 선수들이다. 아무래도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를 많이 기용하기 때문에 자국 선수를 제외하면 그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잉글랜드 선수는 23명 가운데 프레이저 포스터(26·셀틱)를 제외한 22명의 선수가 모두 잉글랜드 리그 소속이다. 이 선수들을 제외하면 97명이 이번 월드컵에서 다른 31개국을 대표해 뛰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팀마다 3명씩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는 셈이다.

이런 수치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나타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에는 모두 4명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뛴다.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과 박주영(29·아스널), 기성용(25·스완지 시티),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그들이다.

잉글랜드 리그에서 뛰는 숫자만 보면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크게 뒤지지 않는 셈이다.

▲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이케르 카시야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A매치 출전 150경기를 넘긴 선수다. [사진=AP/뉴시스]

또 이탈리아 역시 20명의 이탈리아 리그 선수들이 있다. 이들을 빼면 62명의 선수들이 31개국에 분포해있다. 독일은 17명의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스페인은 15명이 스페인 리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월드컵 최종 엔트리 가운데 K리그 출신은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대표팀에 6명의 K리거가 있고 호주에 알렉스 윌킨슨(30·전북 현대)이 포함됐다.

구단별로 보면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7명이 독일 대표팀에 집중되어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14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다. 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위까지 밀려나며 자존심을 여지없이 구기긴 했지만 아직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셈이다.

또 첼시(12명)와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10명) 등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강에 든 팀들이 42명을 차지했고 FC 바르셀로나 선수는 13명을 기록했다. '라 데시마'를 이룬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들도 첼시, 유벤투스, 나폴리 등과 함께 12명의 월드컵 대표팀 선수를 배출했다.

◆ 센추리 클럽 선수 보유 16개국, 스페인 5명 최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A매치에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센추리 클럽' 선수는 33명에 이른다. 평균으로 보면 팀마다 1명씩 센추리 클럽 가입 선수가 있다는 계산이지만 실제로 이런 선수들을 보유한 팀은 16개국이다.

스페인이 5명으로 가장 많다.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 사비 알론소(33), 세르히오 라모스(28·이상 레알 마드리드)와 사비(34·바르셀로나), 페르란도 토레스(30·첼시)가 그들이다.

이 가운데 카시야스는 153경기 출전으로 A매치 150경기를 넘긴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카시야스는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실점할 경우 역대 최장시간 연속 무실점(517분)을 갈아치울 수 있다.

스페인에 이어 독일은 4명의 센추리 클럽 선수들이 있다. 독일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131경기의 A매치 출전 기록을 갖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는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출전 4회의 대기록을 썼다. 2002년과 2006년 5골과 2010년 4골 등 모두 월드컵에서 14골을 넣어 이번 대회에서 호나우두가 갖고 있는 월드컵 통산 최다인 15골 기록에 도전한다.

▲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5골씩 넣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4골을 기록해 통산 14골을 넣고 있다. 클로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호나우두가 갖고 있는 월드컵 통산 최다골(15골) 경신을 노린다. [사진=AP/뉴시스]

독일에는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30), 필립 람(31·이상 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포돌스키(29·아스널)도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더 있다.

반면 한국이 속한 H조에는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선수들이 없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CSKA 모스크바)가 95경기로 센추리 클럽 가입에 가까이 갔을 뿐이다.

H조 최강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에서도 노장 다니엘 반 바이텐(36·바이에른 뮌헨)이 79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60경기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A매치 70경기를 넘긴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박주영과 이근호(29·상주 상무)가 63경기로 가장 많고 정성룡(29·수원 삼성)도 A매치 출전 경력이 60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김창수(29) 한국영(24·이상 가시와 레이솔), 윤석영, 황석호(25·산프레치 히로시마) 김승규(24·울산 현대)는 모두 A매치가 10경기 미만이고 이범영(25·부산)은 아직까지 출전 기록이 없다.

평균 연령별로 보면 아르헨티나가 28.9세로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고 온두라스와 포르투갈, 우루과이는 28.5세로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28.3세로 다섯번째로 많았다. 반면 가나는 평균 25.4세로 32개국 대표팀 선수 평균 연령(27.3세)보다 1.9세 적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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