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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조 매든의 음악 처방, 록키 OST로 NLCS 2연패 컵스 기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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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조 매든의 음악 처방, 록키 OST로 NLCS 2연패 컵스 기살리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2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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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서 '더 베스트 오브 록키' 흘러나와, "선수들 믿는다" 사기진작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시카고 컵스를 이끌고 있는 조 매든(61) 감독은 최고의 명장이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에 가려 있던 템파베이 레이스를 존재감 있는 팀으로 탈바꿈시킨 경력이 있다.

그는 괴짜 중의 괴짜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펭귄같은 동물들을 데려오고 DJ, 마술사 등을 고용하기도 한다. 이번에는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2연패에 빠진 선수들을 위해 용기를 돋우는 음악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매든 감독이 클럽하우스에 록키 발보아 삽입곡을 틀었다”고 전했다. 1976년 실베스타 스텔론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복싱 영화의 OST 더 베스트 오브 록키는 의지를 다지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매든 감독은 21일 3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츠가 우리를 이겼다. 그들은 강했다. 그렇지만 컵스도 잘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며 “우리의 시스템을 신뢰한다.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 내일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컵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08년이다. 1945년 빌리 사이아니스라는 팬이 월드시리즈 때 염소를 끌고 리글리필드를 방문했다가 쫓겨난 이후부터는 월드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다. 록키의 기운을 받은 컵스는 ‘염소의 저주’를 깨고 107년 만에 우승반지를 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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