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한국-기니] 김신욱-기성용 워너비, 오세훈-김정민이 폭발한 '막내 파워'
상태바
[한국-기니] 김신욱-기성용 워너비, 오세훈-김정민이 폭발한 '막내 파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1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민은 대형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 조율 '제2 기성용' 평가…오세훈도 극장골로 2연승 견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2연승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사상 처음으로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것은 1999년에 태어난 '막내 듀오'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에스타디오 라 포르타다에서 벌어진 기니와 2015 FIFA U-17 월드컵 B조 2차전에서 오세훈(울산 현대고)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U-17 대표팀에는 현재 21명의 선수가 있다. 이 가운데 최재영(포항제철고)은 지난 18일 브라질과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활용 가능한 선수는 20명이다. 20명의 선수 가운데 1998년생이 17명이고 이들보다 한 살 어린 1999년생이 셋 있다. 오세훈과 김정민(금호고), 황태현(광양제철고)이 그들이다.

▲ 김정민은 경기 조율과 정확한 패스, 과감한 중거리 슛, 뛰어난 체력 등 금호고 선배 기성용과 닮아있어 '제2의 기성용'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황태현을 제외하고 김정민과 오세훈은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유망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정민은 대형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대를 모은다. 181cm, 7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김정민은 앞으로 더 성장이 가능해 '제2의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공교롭게도 김정민은 기성용의 금호고등학교 후배다.

경기 조율과 정확한 패스, 과감한 중거리 슛, 뛰어난 체력은 기성용을 그대로 닮았다. 기니와 경기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으로 포백 앞에서 '방패' 역할을 수행하며 수비 부담을 더러줬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하며 공수를 조율했다.

U-17 대표팀이 브라질, 기니와 경기를 치르면서 무실점으로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김정민이 중원에서 홀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세훈은 브라질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했지만 짧은 시간에 존재감을 보여줬다. 브라질전에서도 후반 38분에 이승우(FC 바르셀로나)와 교체 출전했던 오세훈은 기니와 경기에서 교체로 나선지 불과 1분 만에 유주안(매탄고)의 어시스트를 받아 통렬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 2경기 연속 이승우와 교체돼 나선 오세훈은 장신 공격수이면서도 포스트 플레이와 발재간이 능해 김신욱과 닮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오세훈은 김신욱(울산 현대)과 많이 닮았다. 오세훈도 김신욱이 그랬던 것처럼 중앙 수비수를 보다가 공격수로 전향했다.

오세훈은 김정민과 같은 고등학교 1학년생이지만 185cm, 70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자랑한다. 이상민(울산 현대고)에 이어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두 번째로 키가 큰 오세훈은 김신욱처럼 포스트 플레이에도 능하지만 기니와 경기에서 왼발로 결정지은 것처럼 발재간도 뛰어나다.

김정민은 필드의 사령관으로, 오세훈은 공격의 조커로 FIFA U-17 월드컵 2연승을 이끌었다. 성인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를 닮은 두 막내의 활약은 최진철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