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영웅 기자] '그녀는 예뻤다'의 시청률 상승세 유지를 위해 MBC가 프로야구 중계를 포기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
MBC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었던 두산 대 NC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방송을 취소했다.
대신 이 시간대 프로그램들을 정상 방송하기로 했다. MBC의 이번 선택은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로 인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녀는 예뻤다'는 수목드라마 최강자였던 SBS '용팔이' 가 막을 내린 이후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청률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면서 16.7%(닐슨 제공, 전국기준)까지 치솟았다. 조금만 더 탄력을 받는다면 마의 20%벽도 넘을 기세다.
결국, MBC는 야구로 인해 기록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를 포기할 수 없었을 확률이 높다.
MBC의 이런 모습은 얼마나 드라마가 지상파 방송들이 기록하는 평균시청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 최고급 폭탄녀'로 갑자기 변한 황정음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변한 박서준, 완벽한 듯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고준희, 베일에 가려진 '넉살 끝판 반전남' 시원,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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