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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 영광입니다", 90도 인사 받은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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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 영광입니다", 90도 인사 받은 메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6.05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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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트리니다드 토바고 평가전 3-0 완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가대표 선수가 리오넬 메시(27)에게 허리를 숙였다.

아르헨티나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 플라타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 내용보다 더 주목받은 것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선수의 인사였다. 미드필더 아툴라 구에라는 경기 시작 전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메시가 다가오자 90도로 허리를 숙여 존경을 표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센트럴 FC에서 뛰고 있는 그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직접 만나고는 기쁨에 겨운 나머지 우상을 격하게 메시를 끌어안았다.

메시는 지난달 20일 세계 최고 연봉인 2000만 유로(280억원)에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했다. 바르셀로나는 2013~2014 시즌 28골에 그친(?) 메시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세계 최고 대우를 해줬다.

종종 스포츠에서 이런 경우가 있다. 세계적인 스타를 만난 약체팀의 선수들은 사진을 찍는 것은 기본이고 사인을 요청하고 우상의 소지품을 얻어가기도 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홍콩 야구선수들은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타석에 들어서자 카메라를 들고 플래시를 터뜨렸다. 심지어 감독은 추신수의 타격폼을 담기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

선수 사이에서도 우상으로 추앙받는 메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직접 프리킥을 차 골포스트를 맞추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유도했다.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슬로베니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결전의 땅 브라질로 이동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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