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과 최시원, 황정음을 향한 사랑 표현 방식은? (종합)
상태바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과 최시원, 황정음을 향한 사랑 표현 방식은?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0.22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연나경 기자]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중인 박서준과 최시원이 각기 다른 방법으로 황정음에게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황정음의 마음이 박서준 쪽으로 급속도로 기울면서 삼각관계가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김혜진(황정음 분)이 지성준(박서준 분)과 김신혁(최시원 분)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황정음은 비가 오는 날 취재를 나가면서 빌려가야 할 차를 착각해 도로 중간에서 차가 퍼지는 사고를 겪었다. 그는 견인차를 부르기 위해 주변 기물을 찾던 중, 사고 현장에서 자신을 찾고 있던 박서준을 발견했고, 박서준은 황정음이 무사한 것을 보고 빗속에서 그를 껴안았다. 박서준은 황정음을 위해 비오는 날의 트라우마마저 깨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황정음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그에게 진심을 전했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황정음은 박서준과 포옹한 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박서준과 맞닥뜨릴 때마다 비오는 날의 포옹 장면을 여러 번 오버랩하고는 그를 일방적으로 피했다. 하지만 결국 황정음은 편집장 황석정(김라라 역)의 심부름으로 박서준의 오피스텔을 찾았다가 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신의 집으로 황정음을 데려간 박서준은 황정음 앞에서 빗 속 포옹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김혜진 씨라 달려갔던 것"이라며 운을 떼고, "처음엔 사실 좀 거슬렸어요. 언제부턴지 잘 모르겠는데 같이 이야기하고, 같이 있는 시간들이 좋아졌고 신경 쓰면 쓸수록 내가 나쁜 놈이 될 것 같아서 싫어하려고 했었는데 어제 부로 확실히 알아버렸어요. 스스로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김혜진 씨가 신경 쓰여요"라고 고백했다. 박서준의 고백을 들은 황정음은 당혹감을 드러내며 커피를 원샷하다 옷에 커피를 흘렸고, 박서준은 황정음에게 자신의 후드티를 내줬다.

또 박서준은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요. 어쩌자는 건 아니고,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는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아는 누군가와 겹쳐져서 눈이 갔어요. 꼭 오래 알고 지냈던 사람 같았다"며 "김혜진 씨 앞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솔직해졌어요. 나도 모르게 날 보여주게 되는 사람을 만난 게, 내 얘기를 하게 되는 사람을 만난 게"라고 말하고는 황정음이 입고 있던 후드 티의 소매를 접어줬다. 박서준의 애정 표현에는 황정음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묻어났다.

한편 황정음은 인터뷰 뒤 녹취록을 풀기 위해 회사를 찾았다가 비 오던 날 최시원이 자신에게 달려왔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최시원을 만나러 갔다. 최시원 역시 황정음이 취재를 나갔던 날 그를 걱정하며 오토바이를 끌고 나갔다가 팔을 다쳤고, 박서준과 황정음의 포옹 장면을 씁쓸하게 지켜보기만 했다. 그는 황정음에게 팔을 다친 정확한 이유를 말하지 않았고, 오토바이 대신 빨간 스포츠카를 끌고 나타나 황정음을 의아하게 했다.

황정음은 "나 때문에 사고 나서 다친 거냐"며 최시원을 다그쳤고, 최시원은 쿨하게 "그날 짹슨한테 가다 다쳤다. 왜 부담돼냐. 부담 되면 부담 갖고 맘껏 미안해 해라. 나도, 짹슨한테 신경 쓰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현재 황정음이 좋아하고 있는 박서준을 견제했다.

그는 이어 과거 황정음이 자신의 핸드폰에 녹음한 파일을 재생하고, "마지막 부탁 오늘 써야겠다"고 말한 뒤 황정음을 끌어안았다. 최시원은 "친구 할 생각 없다. 친구 절대 안 한다"며 박서준과 사랑의 경쟁자로 정정당당히 승부할 것을 예고했다. 최시원의 사랑에는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놀리는 남자아이의 장난스러움과 '키다리 아저씨'의 든든함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최시원의 바람과 달리 황정음의 박서준을 향한 마음은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황정음은 박서준에 대한 확신으로 박서준이 모든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줄곧 최시원의 고백을 장난으로 생각했던 황정음은 "나 성준이가 좋아요. 성준이도 같은 마음이라는 확신이 생겼어요"라고 털어놨고, 최시원은 씁쓸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할 때 황정음은 곧 자신이 박서준의 첫사랑이었던 진짜 김혜진이라는 사실을 밝히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방송 말미, 박서준이 '김혜진'으로 알고 있는 고준희(민하리 역)의 직장을 찾아왔고 고준희의 직장 상사가 그에게 '하리'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고준희가 김혜진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결국 박서준은 고준희의 진짜 이름을 부르고 화난 얼굴로 다가와 "넌 누구냐"고 물었고, 고준희는 박서준에게 진실을 털어놓지 못한 채로 모든 것을 들켜버렸다.

'그녀는 예뻤다'는 역변한 여자 혜진(황정음 분)과 정변한 남자 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하리(고준희 분), 미스터리한 남자 신혁(최시원 분)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