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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ins Talk] 장혜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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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ins Talk] 장혜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부장
  • 이희승 기자
  • 승인 2014.02.11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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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잇 고' 부른 효린 러닝개런티 없다"

-그야말로 '겨울왕국' 천하다. 솔직히 얼마나 예상했나.

"기대 이상이다. 개봉을 준비하면서 애니메이션 ''라푼젤(2011)'의 101만명 기록은 넘겼으면 좋겠다'란 생각만 했지 이 정도의 인기는 상상도 못했다. 세계적으로 한국은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시장 중 하나다. 드림웍스 작품들이 강세인 한국에서 디즈니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게 기쁘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개봉 전 불법 파일이 돌기도 했다.

"가장 속상하면서도 뿌듯한 일이라 만감이 교차한다. 너무 놀랐던 게 관객들이 먼저 나서 신고를 하고, 제보해주신 거다. 중학생 이하, 어린 학생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어떻게 알았는지 '어디 어디에 불법 동영상이 올려져 있어요' 하면서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을 정도다. 개봉 2주차 즈음엔 한국 영화가 많이 개봉해서 주춤했는데 이런 신고 덕에 더욱 매진할 수 있었다."

▲ '겨울왕국' 포스터

-더불어 OST도 인기인데, 수많은 여가수 중에서 효린을 선정한 이유는?

"가창력과 호소력을 지닌 여러 명의 여가수 중 한명이었다. 효린의 경우 내가 적극 추천했다. 물망에 오른 분들이 아쉬워하고 있어 기회가 되면 합동 OST 음반을 계획하려 한다. '겨울 왕국' 쇼케이스 때 얼마나 추웠는지 '얼음왕국'이란 우스갯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였는데 효린씨가 아찔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열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러닝 개런티? 아쉽게도 성우와 마찬가지로 가창비 말고는 따로 지급하는 건 없다."

-마지막으로 마블코믹스 만화를 바탕으로 한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내년 개봉)의 한국 촬영은 결정된 건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국내 촬영은 없다. 유리엘 수현 역 여배우 김수현씨의 캐스팅도 아직 본사와 확정한 게 없다. 촬영과 관련해 송영길 인천 시장하고의 미팅도 고려 사항일 뿐이지 결정 사항이 아니다. 한국에서의 관심은 미국 본사에서도 알고 있지만 이런 글로벌 프로젝트는 철저한 사전 함구가 관건인 만큼 대대적인 수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

ilove@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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