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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열차사고, 이게 바로 '살신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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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열차사고, 이게 바로 '살신성인'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0.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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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좋은 일을 하려다가 그만?” 울산에서 발생한 열차사고 소식에 다들 가슴이 먹먹해졌다. 열여섯살 지체장애아를 돕다가 열차에 사고를 당했다는 경관의 참변 소식이 너무 안타깝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울산 열차사고 자체는 참변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만큼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미담이라 할 만했다.

경찰관이 위험을 무릅쓰고 대민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은 늘 시민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일례로 최근 경찰관 두 명이 회칼을 휘두르며 저항하는 트렁크 시신 사건 용의자 김일곤을 체포하던 모습은 시민들로 하여금 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다.

이번에 알려진 울산 열차사고는 경찰관 두 명이 건널목에서 정신질환 의심 증상의 10대 청소년을 구하려다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 속에서도 또 한번 경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더구나 이날은 전국 14만 경찰의 생일이었다. 하필 대한민국 경찰이 창설된지 70주년 되는 날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번 울산 열차사고는 시민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었다.

이번 울산 열차사고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열린 경찰의 날 70주년 기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애쓰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다시 한번 처우 개선 약속을 한 직후인 낮 12시쯤 발생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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