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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T증후군 주의, '그럼 스마트폰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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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T증후군 주의, '그럼 스마트폰을 버려?'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0.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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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어느덧 4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각종 포털 및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스마트폰 관련 기사가 빠지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스마트폰의 여러 가지 기능의 어플들은 현대인의 생활방식마저 바꾸고 있는 상황. 하지만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만큼, 그 부작용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바로 스마트폰으로 인한 통증, ‘스마트통’이다. VDT증후군 주의가 내려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오랫동안 볼 때가 많다. 이로 인해 몸에 여러 이상이 오는데 VDT증후군 주의는 이 때문이다.

보통 시선 아래에 스마트폰을 두고 사용하는 만큼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이 자세를 장시간 취할 경우 목에는 심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면 원래 완만한 ‘C’자 커브를 유지하고 있어야할 목뼈가 일자로 뻗어버리는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일명 ‘거북목’, ‘일자목’으로 불리는 이 목 상태는 충격을 견뎌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쉽게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이를 받쳐주는 어깨 근육에도 상당히 뻐근한 통증이 찾아오게 된다. 성인 손 바닥보다도 작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려면 자연스레 어깨가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움츠러든 어깨는 과도한 근육의 긴장, 수축 작용으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열성 이용자들이 VDT증후군 주의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목이 기울면 이를 따라 허리 역시 앞으로 굽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굽혀진 허리는 바른 자세로 있을 때보다 약 1.5배가량 더 큰 하중을 받게 되어 요추에 큰 무리가 따르게 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에 열중해 있을 때는 몸의 통증이나 불편한 자세 등이 크게 신경 쓰이지 않으므로 증세는 더욱 더 심해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때보다 사용 직후 통증이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작은 휴대폰 키보드 판을 손끝으로 터치하는 일 역시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좁은 화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키패드를 누르다보면 손목에 과도한 긴장이 생기면서 손목 터널 증후군이 일어나 극심한 통증을 안겨 줄 수도 있다. 심하게는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심한 통증이 손바닥 전체에서 느껴지기도 한다. 이 또한 VDT증후군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게다가 화면을 터치하는 손가락은 대개 엄지나 검지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된 동작에 의해 근육과 관절에 손상이 올 수도 있기도 하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메신저나 마이크로 블로그(트위터, 미투데이)를 이용할 때에는 문자를 쓸 때보다 더 많은 손놀림이 요구되므로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한 전문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컴퓨터 사용과 마찬가지로 수시로 몸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VDT증후군 주의가 절실하다. 또한 사용자 중에는 컴퓨터를 앞에 두고도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확인하거나 업무관련 일을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동하는 중이 아니라면 스마트폰 보다는 화면이 넓고 손사용 범위가 넓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면서 “오랜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이나 허리 통증 등 척추에 이상 징후가 올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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