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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황정음-박서준, 순조롭게 첫사랑 찾아 '역대급'인가 했더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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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 황정음-박서준, 순조롭게 첫사랑 찾아 '역대급'인가 했더니 (종합)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10.23 06:5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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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중인 박서준이 자신의 첫사랑 황정음을 찾아 진지하게 애정을 표현해 11회를 '역대급'으로 만드는 듯했지만, 종영 3주를 앞두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지성준(박서준 분)이 '김혜진(황정음 분)'으로 알고 있는 민하리(고준희 분)의 호텔에 들렀다가 로비에서 패널을 보고 민하리가 김혜진이 아님을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진짜 김혜진(황정음 분)을 만나 자신의 마음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서준은 황정음이 자신이 찾던 김혜진이라는 사실을 알고 황정음을 바로 만나러 가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황정음은 처음 두 사람이 만나기로 했던 날 이야기를 하며 "변한 내가 손톱만큼 작게 느껴져서 네 앞에 나타나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돌고 돌다가 만났다"고 설명했다. 황정음은 대화 도중 박서준이 고준희에게 모든 것을 다 듣고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고준희에게 달려갔다.

집에 도착한 고준희는 "너랑 지성준, 만났던 거 아니었냐"며 일찍 돌아온 황정음의 모습에 의아해했고, 뒤이어 황정음인 척하고 박서준을 만났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했다. 황정음은 방에 들어갔다가 고준희가 찢어 버린 편지를 보고, 그가 박서준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친구를 위해 박서준과 선을 그으려고 했다.

박서준은 공과 사를 확실히 하려는 황정음에게 똑같이 선을 그으려고 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이를 터뜨렸다. 그는 "내가 널 몰랐어도 아마 너한테 한번 더 끌렸을거다. 지금 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일 뿐"이라고 말하며 선을 긋는 이유를 알길 원했고, 황정음은 고준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에 박서준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너인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말하며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를 완벽히 풀어냈다.

▲ '그녀는 예뻤다' 최시원이 황정음과 박서준 앞에서 사라질 것을 암시했고, 고준희는 돌연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방송 캡처]

여기까지만 보면 오늘 방송은 남녀 주인공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고 본격적으로 두 사람만의 로맨스가 펼쳐질 것이 예고되는 한 회였다.

두 주인공의 로맨스 시작을 증명하듯, 극중에서는 황정음을 좋아하던 최시원이 주인공 두 사람 앞을 떠날 것이라는 전제가 여러번 깔려있었다. 천재 에디터로 그려지는 김신혁이 "이제 정말 떠날때가 된건가"라며 혼잣말을 하고 업계 1위 잡지에서 스카웃 제안을 받았다는 소문이 돈 뒤 이틀째 잡지사에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신혁이라는 인물이 사라지는 적당한 이유들이 여러번 드러난 상태였다.

하지만 고준희가 돌연 일본으로 떠나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갑작스러운 친엄마의 귀국과 재회, 문자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 고준희의 모습은 황정음과의 말다툼에서 소리친 '꺼져준다'는 한 문장으로는 설명이 부족했고, 앞서 방송에서도 전혀 언급이 없었기에 시청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쿨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가 갑작스레 모두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그녀는 예뻤다'가 종영까지 남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박서준 분),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섹시녀' 하리(고준희 분),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최시원 분),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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