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2:40 (목)
용인 일가족 사망, 이게 최선인가요?
상태바
용인 일가족 사망, 이게 최선인가요?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10.24 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김주희 기자] 온 몸에 전율을 돋게 하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용인 일가족이 모두 죽었다는 뉴스는 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지 깊은 한숨을 쉬게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엄청난 빚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다고 10대에 이른 자녀까지 죽음으로 내몰아야 했을까? 용인 일가족 사건은 여러 가지 물음을 이 사회에 던지고 있다.

그리고 대체 이같은 사건이 잊을만하면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동 시대를 사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해당 가족 가장과 부인이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정모(46)씨와 아내 박모(44)씨는 최근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고소돼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A씨 등 4명은 "10여년 전부터 정씨 부부에게 200억원을 투자한 뒤 이자를 받아왔는데, 2년여전부터 이자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 = 방송 캡처]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가족에 대한 가치관 또한 점검해 봐야 하지 않을까? 자신이 낳은 자식에 대한 소유 의식, 너무나도 무서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용인 일가족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 없다. 어쩌면 이것은 우리 사회 대중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이들의 사건을 다룬 기사에 달려 있는 답글을 그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inte**** 님은 “애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에효~~~!”라며 깊은 한 숨을 내쉬었고 alad**** 님은 “남의 돈 떼어먹고 잘 먹고 잘 살다가, 영원히 튀었네.”라며 비난했다.

haow**** 님은 “그냥 죽으려면 혼자 죽지, 빚 자식들한테 안 넘어가게 하려고 친절하게 자식들까지 데려갔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고 fine**** 님은 “공수래공수거! 아이들은 왜 데려가나.”라며 용인 일가족 사건을 주도한 아버지에 대해 비난을 가했다.

ked9**** 님은 용인 일가족 사건에 대해 “욕심이 화를 불렀네. 욕심을 버리고 나 자신에 맞게만 살면 행복한데. 사람들이 모두 돈에 미쳐 버린 둣하다. 100년도 못살면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죽을 때 돈 싸갈 것처럼. 어리석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smmk**** 님은

“차라리 그냥 혼자서 살지. 처 자식이 무슨 죄”라며 용인 일가족 사건을 일으킨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

7908**** 님은 “헐. 아파트에 다락방? 난 판자촌에 살아서 일반 주택가에만 다락방 있는 줄 알았는데. 나같은 거지도 사는데. 휴”라며 애석함을 표했고 wlek**** 님은 “죽은 자식 부랄 만지기. 죽으면 다 끝입니다. 호불호 다 떠나서 뭐든지 살아 있을 때 최선을 다합시다”며 용인 일가족 사건을 보면서 인생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tein**** 님은 “빚이 200억이면 자살하는 게 나을 듯”이라며 용인 일가족 사건을 다른 시건으로 바라봤고 pink**** 님은 “아침 뉴스를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자식들은 뭔 죄인지. 진짜. 어디서 사는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게 중요한 거같다”며 인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blon**** 님은 “주변에도 잘난 머리와 말로 투자받아 날리는 사람 많이 봤어요. 조심해야죠.”라며 용인 일가족 사건을 놓고 무모한 투자에 대해 경고했고 ksk5**** 님은 “그래도 우리 용인 주민들은 아파트 가격표만 보면 행복합니다”라며 비아냥대기도 했다.

hwl5**** 님은 “용인 일가족, 진짜 사기꾼 같으면 튈 텐데. 자살한 거 보니. 자신도 당했군. 책임은 져야 겠고. 투자에 실패 했거나 사기 당했거나. 남의 돈으로 뭘 해보려는 거 자체가 위험. 투자자들도 문제. 고리 욕심내다가 원금까지 떼었으니 ㅉㅉ.”라며 용인 일가족을 죽음에 이르게 가장의 속내를 지레 짐작했으며 misu**** 님은 “용인 일가족 중 어린애 둘이 저항한번 못하고 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였을 것같아 마음이 안좋네요. 정말 답 없었을까 싶으면서 아이 둘을 봐서 어떻게든 살려고 하면 전처럼 부유하게는 살지 못해도 그래도 아이들 보는 낙으로 살 수 있었을텐데. 빚독촉에 시달리다보면 이성이 마비되는 건지 아님 나약해지는 건지 이런 일 때문에 아이들이 희생되지 않았으면 싶다”며 슬픔을 표했다.

phen**** 님은 “용인 수지 사는데 요즘 난리도 아니네. 초딩 벽돌투척 H 아파트 .이번엔 또 일가족 자살. 쩝 동네가 흉흉해지네. 조용히 살기 좋은 동네였는데”라며 답답함을 드러냈고 ferr**** 님은 “용인은 경기도 최악의 도시군. 난개발에 환경파괴 호화 시청사 경전철로 재정 다 말아먹고 공무원비리에 자살 각종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 등이 끊이질 않구나”라며 용인 일가족 사건이 일어난 지역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ksbb**** 님 또한 “이게 자칭 부자동네 수지구민들 클래스입니까?”라고 질문했고 choo**** 님은 “얼마 전에 캣맘 사건 일어난 곳도 용인 수지인데.”라며 용인 일가족 사고 지역에 대해 한 소리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