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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한미일 메이저 5승, 상금왕 등극 앞둔 '플라잉 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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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한미일 메이저 5승, 상금왕 등극 앞둔 '플라잉 덤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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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시즌 5승으로 대상 포인트도 1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메이저 퀸'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석권하면서 데뷔 3년 만에 KLGPA 상금왕 등극에 가깝게 다가섰다.

전인지는 25일 경기도 광주 남촌컨트리클럽(파71, 6571야드)에서 벌어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김해림(26·롯데)를 1타차로 제치고 지난 7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5승을 달성했다.

특히 전인지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 무려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 전인지가 25일 경기도 광주 남촌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2015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결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또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4000만 원을 더한 전인지는 시즌 9억 원을 돌파했다. 9억1057만5833원을 기록한 전인지는 6억4293만3415원을 기록한 2위 박성현(22·넵스)과 격차를 2억7000만 원으로 벌렸다.

여기에 전인지는 대상포인트 435점으로 이정민(23·비씨카드)에 앞서 있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하다. 이밖에 평균타수(70.35타)와 톱10 피니시율(61.11%)도 1위에 올랐고 평균퍼팅(29.89개)에서는 이은빈(22)과 함께 공동 선두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해림에 3타 뒤진 3위에 자리한 전인지는 김해림, 이정민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김해림과 이정민이 전반 9개홀에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는 사이 전인지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이면서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9개홀은 전인지, 박인비, 김해림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이정민은 11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권에서 한발짝 밀려났다. 김해림이 10번홀과 13번홀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내며 앞서가는 듯 했지만 12번홀 버디로 추격을 시작한 전인지도 만만치 않았다.

승부 향방은 14, 15, 16번홀에서 갈렸다. 김해림이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공동선두를 탈환한 전인지는 16번홀 버디로 한 타 앞서나갔다. 그 사이 박인비는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한 발 밀려났다.

전인지는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김해림 역시 보기로 라운드를 마침으로써 우승이 확정됐다. 15번홀 통한의 보기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전인지에 한 타가 부족해 국내 무대 첫 승의 기회를 다시 한번 다음으로 넘겼다.

▲ 전인지가 25일 경기도 광주 남촌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2015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플라잉 덤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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