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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사상 첫 고졸 예정 1라운드 지명, KCC 유니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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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 사상 첫 고졸 예정 1라운드 지명, KCC 유니폼 입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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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드래프트, 삼일상고 출신 빅맨 활용가치 높아…고려대 전성기 이끈 문성곤, 1순위 KGC 입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고졸 예정선수가 3순위 지명을 받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1라운드에서 상위 지명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대학생 형님들을 제치고 전체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에 지명을 받았다. 삼일상고에서 파워포워드를 맡고 있는 송교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송교창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의 지명을 받았다.

송교창의 지명은 큰 의미가 있다. KBL은 10년 전부터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하는 유소년 농구클럽을 창단시키는 등 미래 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이 가운데 신장이 큰 선수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장신자 지원 정책을 시작했다. 송교창은 KBL의 장신자 지원 정책으로 키워진 유망주 가운데 처음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가 됐다.

▲ 고졸 예정선수로는 KBL 사상 첫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송교창이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 유니폼을 입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KBL 제공]

송교창은 올해 2015 KBL 총재배 춘게전국남자농구대회에서 평균 20.3득점, 12.3리바운드, 1.6어시스트, 1.4스틸 등을 기록하며 삼일상고의 우승을 이끔과 동시에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도 평균 17.2득점, 11.8리바운드, 2.2어시스트로 삼일상고의 정상 등극에 기여했다.

무엇보다도 200cm에 가까운 장신이면서도 KBL 총재배 대회에서 경기 평균 0.7개의 3점슛을 기록했을 정도로 내외곽에 모두 강점을 갖고 있어 성장 가능성에 있어서는 최고로 평가받아왔다.

송교창은 "드래프트 선수 가운데 나이가 제일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팔딱팔딱'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열심히 깨지면서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교창의 3순위 지명 이슈에 밀렸지만 고려대를 올 시즌 MBC배 대회와 전국대학농구리그 우승으로 이끈 포워드 문성곤이 무난하게 전체 1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문성곤은 공격 뿐 아니라 고려대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한 선수로 뛰어난 활동량으로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로 주목을 받았다. 앞선 압박과 상대의 파워포워드도 충분히 막아낼 정도로 수비가 뛰어나 수비와 공격을 모두 보강하려는 팀들의 전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문성곤(오른쪽)이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뒤 김승기 감독대행으로부터 유니폼과 모자를 건네받고 있다. [사진=KBL 제공]

경희대 한희원은 2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문성곤과 1순위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포워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일찌감치 한희원에 관심을 보이며 드래프트 지명을 행사하자마자 한희원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혔다.

장신 포인트가드로 이호근 전 용인 삼성생명 감독의 아들인 이동엽은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고 상명대 가드 정성우는 6순위로 창원 LG의 지명을 받았다. 김선형의 부재로 당장 가드 수혈이 급한 서울 SK는 동국대 가드 이대헌을 7순위로 뽑았다.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받은 선수들은 27일부터 진행하는 KBL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성곤 등 대학에서 스타급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순위 1R 2R 3R 4R
1 KGC 문성곤
(고려대, F)
지명포기 이한림
(성균관대, F)
지명포기
2 전자랜드 한희원
(경희대, F)
지명포기 이현승
(건국대, G)
지명포기
3 KCC 송교창
(삼일상고, F)
박준우
(조선대, F)
지명포기 지명포기
4 KT 최창진
(경희대, G)
류지석
(상명대, F)
강호연
(명지대, F)
지명포기
5 삼성 이동엽
(고려대, G)
이종구
(경희대, G)
지명포기 지명포기
6 오리온 정성우
(상명대, G)
이호영
(고려대, C)
지명포기 지명포기
7 SK 이대헌
(동국대, G)
이승환
(건국대, G)
지명포기 지명포기
8 LG 한상혁
(한양대, G)
성건주
(경희대, G)
지명포기 지명포기
9 동부 서민수
(동국대, F)
김동희
(조선대, G)
지명포기 지명포기
10 모비스 정성호
(연세대, F)
류영환
(건국대, F)
박봉진
(상명대, F)
지명포기

※ 구단간 양수양도에 의해 오리온의 1라운드 지명은 LG 행사, LG의 2라운드 지명은 오리온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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