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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4타점' 이대호-'1이닝 퍼펙트' 오승환, '잘 치고 잘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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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4타점' 이대호-'1이닝 퍼펙트' 오승환, '잘 치고 잘 던졌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0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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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리그 격돌...이대호 4경기 연속 멀티히트 맹타, 오승환은 컨디션 유지 차원에서 등판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자신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안타 4개를 폭발시킨 이대호는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져 온 연속 안타 행진을 13경기로 늘렸다. 4일 요미우리전부터 시작된 연속 멀티안타 행진도 4경기째다. 시즌 타율 역시 0.309에서 0.321로 급상승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에노키다 다이키의 초구 직구를 통타,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소프트뱅크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팀이 대량실점하며 1-9로 뒤진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이번에도 에노키다를 상대로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후속타자의 연속안타로 득점도 기록했다.

6-10까지 추격한 4회 2사 1루에서는 좌측 펜스를 곧바로 때리는 두 번째 2루타를 뽑아내 4타점째를 기록했다. 6회에도 바뀐 투수 안도 유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신고한 이대호는 8회 5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후속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소득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이날 무려 5번이나 출루하고 4타점을 쓸어 담았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치며 동료들의 적시타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승환은 팀이 14-8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8회 타석에 들어섰던 이대호와의 맞대결을 이뤄지지 않았다.

점수 차가 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랜 기간 등판하지 않은 오승환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타자 마쓰다 노부히로를 3루수 앞 땅볼로 솎아 낸 오승환은 다음 타자 요시무라에 152km짜리 직구를 던져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 세운 뒤 혼다 유이치에는 공 하나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88에서 1.80으로 떨어뜨렸다.

지난 3일 라쿠텐전에서 0.2이닝 2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며 19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마감했던 오승환은 이날 건재함을 과시하며 다시금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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