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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김청의, 대구퓨처스 남자 단식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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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김청의, 대구퓨처스 남자 단식 정상 등극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6.09 0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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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우승 노리던 정현과 치열한 접전 끝에 1년 만에 우승 트로피 차지

[스포츠Q 강두원 기자] 김청의(안성시청)가 2014 대구국제남자퓨처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정현(삼일상고, 삼성증권 후원)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청의는 8일 대회 마지막 날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정현을 상대로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인 끝에 2-0(7-5, 7-6<5>)으로 이기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첫 세트에서 김청의는 정현과 자신의 게임을 확실히 지켜내며 공방전을 펼쳐 5-5 동점을 이뤘다. 여기서 김청의가 자신의 게임을 지킨 후 정현의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한 발 앞서갔다.

2세트는 두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김청의가 먼저 강력한 서브와 발리로 정현을 압박해 3-2로 앞서자 정현이 스트로크를 앞세워 5-3으로 역전에 성공, 3세트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김청의가 다시금 폭발적인 서브를 구사하며 내리 3게임을 따내 6-5로 달아났다.

그러나 정현의 자신의 게임을 지켜내 6-6 타이브레이크 경기로 넘어갔고 결국 엎치락뒤치락한 경기는 서브에서 앞선 김청의가 7-5로 승리하며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대회 우승 이후 1년 만에 퓨처스 정상에 올랐다.

김청의는 우승을 차지한 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 기쁘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추억이 많은 대구에서 우승을 거둬 더욱 값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린 김청의는 안정된 경기 운영과 높아진 자신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정현 역시 올해 퓨처스 대회 3차례 우승과 챌린저 대회 4강에 오르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며 이형택 이후 뚜렷한 스타가 없는 한국 테니스계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하고 있어 아시안게임은 물론 앞으로 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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